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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드림타워 재검토하라" ... 하민철 "화재시 대형참사 우려"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신축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종교계가 반대성명을 낸 것에 이어 제주도의회도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희수 도의회 의장은 27일 열린 제31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드림타워 조성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초대형 카지노를 갖춘 '드림타워' 추진과 관련, 도민들 사이에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만연하다"며 "드림타워 조성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초대형 카지노 운영계획을 철회하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당초 이 사업이 레지던스호텔과 아파트를 갖출 계획이었으나 최근 개발사업자가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 카지노와 부대시설을 갖추도록 건축계획을 변경·건축허가를 신청했다"며 "사행성 사업을 부추기고 경관 훼손과, 교통 혼잡도 일어날 것이다"고 우려했다.

 

하민철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맞장구를 쳤다.

 

하 위원장은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드림타워 조성이 교통문제 외에도 많은 문제가 있어 건축허가를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그는 "제주도정은 지난 35년 가까이 사업자에 의해 좌지우지돼 왔고 도시계획의 원칙을 저버리면서까지 도시계획을 변경했었다"며 "사업자는 착공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야 공동주택과 레지던스 호텔을 관광호텔과 카지노 및 판매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사업자는 제주학생들을 위한답시고 장학기금 3억원을 쾌척했으나 드림타워 건설에 따른 문제가 해결돼지는 않는다"며 "지금도 노형로터리의 교통혼잡은 악명이 높은데 드림타워와 노형2지구마저 준공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고층빌딩 화재 발생에 의한 참사 가능성도 우려된다. 그런데 제주도에는 현재 소방헬기가 1대도 없는 상황이다"며 "그러므로 차후 충분한 논의를 거쳐 허가를 해도 늦지 않다"고 열변을 토했다.

 

초고층빌딩에서 화재가 일어날 경우 소방대 진압인력이 투입되도 초기 대피가 일사불란하게 이뤄지지 않는 이상 내부 진화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초고층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상승기류의 탄력을 받아 상황이 악화되기 쉽다.

 

실제 2010년 10월 1일 부산시 '우신골든스위' 초고층빌딩 4층에서 화재가 발생, 단 수십여분만에 38층까지 불이 번졌던 사례가 있다. 

 

218m에 달하는 '드림타워'도 화재가능성에 얼마든지 노출돼있다. 하지만 제주에는 고층빌딩 화재에 대비한 특수장비가 없고 인력도 부족해 '드림타워' 화재시 대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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