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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비 9억 탓 팔짱 끼다 9월 개관 6월로 ... 돌연 이틀만에 돈 마련?

 

 '서귀포 예술의 전당'이 시작부터 꼬인 행보를 밟았다. 건물을 지어 놓고 무턱대고 개관을 미루다 도지사로부터 혼쭐이 났다. 순식간에 9월 개관일정이 6월로 앞당겨졌다.

 

인테리어 비용이 없어 9월로 개관을 미루다 도지사의 질책으로 단 이틀여만에 예산이 확보됐다. 임기를 불과 두달 남긴 우근민 지사의 레임덕 현상은 물론 도정의 기강해이까지 거론되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현장방문 결과를 토대로 1일 정례직원조회에서 "400억원 이상 들여 지은 서귀포 예술의전당이다. 올해 2월께 공사가 완료됐다고 한다"며 "도지사에게 보고하는 사람이 없어 직접 지난달 29일 현장에 가서 보고를 받았다. 이에 '공사는 끝났는데 인테리어 부족으로 추경 예산을 받아서 올해 10월달에 개관한다'고 했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우 지사는 "언제 개관하는지 분명치도 않은데다가 추경 예산에 반영, 개관한다고 하는데 공무원들이 감을 못잡고 있는 거 같다"며 "해당 부서가 돈이 없다면 기획관리실과 예산부서에 의논, 예산조정을 통해 개관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예술의 전당은 2009년 12월 착공됐다. 서귀포시 서홍동 삼매봉 일대 4만4240㎡ 부지에 국비 20억원과 도비 125억원, 지방채 178억원, 복권기금 111억원 등 총 434억원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월 완공, 건립됐다.

802석의 대극장과 190석의 소극장, 전시실, 연습실,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건축공사가 완료됐는데도 현재까지 구체적 개관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실내 분장실, 연습실 등 인테리어를 위해 9억여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다. 

 

더불어 올들어 예술의전당 업무를 이관받은 서귀포시와 제주도 담당부서가 예산확보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우 지사는 지난달 29일 필요한 사업비 9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 올해 10월쯤 개관할 계획이라는 보고를 받자  "건물을 완공해 놓고 개관 일정을 차일피일 늦추고 있다"며 관계공무원을 질책했다.

인테리어 사업비 9억여원은 이후 이틀만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극적으로 예산확보 방안을 검토했다면 예산배정을 통해 후속사업을 신속히 할 수 있었지만 제주도와 서귀포시 실무부서, 예산부서 간 호흡이 맞지 않아 몇 달을 허송세월한 셈이다.

 

결국 예산이 뒤늦게 확보, 후속사업이 추진되면서 서귀포 예술의전당은 오는 6월 개관할 에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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