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특혜의혹 끝에 무산된 복합관광단지 '판타스틱 아트시티'와 관련, 검찰이 제주관광공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9일 오전 10시쯤부터 제주시 연동 제주웰컴센터 내 제주관광공사에 수사관 5명을 보내 양영근 사장 집무실·부속실·제주시 외도동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제주지검의 협조 없이 단독으로 이루어졌다.
검찰은 양 사장 집무실·부속실 등에서 각종 서류와 장부 등을 압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같은 시각 양 사장의 자택에서도 혐의 입증에 단서가 될 만한 각종 자료 등을 압수했다.
관광공사 내부에선 그동안 양 사장이 특혜의혹이 제기된 '판타스틱 아트시티'와 관련, 내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혜 의혹이 일다가 무산된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로 양 사장이 이미 구속된 김영택(63) 전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과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