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16일 성명을 통해 원 후보의 TV토론 홍보 메세지 발송과 2010년 4월께 천안함 사태 당시 모 인터넷방송에 출연,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춘 사실을 꼬집었다.
새정치연합은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선거혁명을 이야기하면서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원 후보와 새누리당의 선언은 도민들을 현혹하기 위한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를 보내지 않겠다'는 원희룡 후보의 약속은 TV토론 홍보 메시지 발송으로 불과 1주일 만에 깨졌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이처럼 원 후보의 선거혁명 약속은 원 후보와 캠프의 약속 위반과 거짓해명으로 표를 얻기 위한 헛구호이자 도민우롱에 불과했음이 이미 드러나고 말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새정치연합은 "원 후보는 공직사회의 줄 세우기와 편 가르기를 근절하겠다고 했지만 공공기관의 고위 인사들이 원 후보 캠프를 출입하고 있다는 제보가 넘쳐나고 있다"며 "새누리당 도의원 후보들이 향응을 제공하는 등의 이유로 선관위로부터 검찰고발을 당하고 경찰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불법타락선거의 어두운 그림자가 제주사회에 드리워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새정치연합은 "이처럼 원 후보와 새누리당은 선거혁명을 논할 자격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그 역사 자체가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와는 거리가 먼 길을 걸어왔다"며 "원 후보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면서 유난히 조용한 선거를 강조하고 있지만 원 후보는 애초부터 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도민사회에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원 후보는 2010년 4월께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수많은 실종 장병들이 차디찬 바다 속에 방치된 상황 아래 선거를 위해 자신의 인터넷방송에 출연,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춤까지 추었다"고 폭로했다.
새정치연합은 "병역까지 면제받은 젊은 후보의 철 없음으로 치부하기에는 온 국민이 통곡하던 당시 상황은 너무 슬프고 엄숙했다. 그런데 이러한 원 후보의 처사는 용납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새정치연합은 "원 후보는 지금이라도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를 언급하기 이전에 본인과 관련한 약속위반과 거짓해명, 고위 공직자들과의 만남 제보, 새누리당 도의원 후보들의 불법선거 혐의, 천안함 정국에서의 부적절한 처사 등에 대해 먼저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그럴 때만이 원 후보가 이야기하는 선거혁명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정권심판을 피하기 위한 술책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