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20일 성명을 통해 "원희룡 후보는 '이래착 저래착' 카지노 말 바꾸기를 중단해야 한다. 원 후보는 왜 도박산업인 카지노에 미련을 못 버리는가"며 "도박산업인 카지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제주사회를 카지노와 관련한 갈등으로 몰아가려는 일체의 시도를 중단하고 어떠한 이유로도 카지노 신설·확대는 있을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즉각 밝혀야 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원 후보가 카지노 관련 입장을 계속적으로 번복해 도민을 우롱하고 결국 카지노 확대를 금지해야 한다는 도민여론에 역행하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이에 대한 도민사회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며 "원 후보는 오늘 발표된 6.4지방선거 관련 경실련의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에서 '외국인 전용카지노 확대 허용에 대해 “도민과 제주경제에 충분히 기여한다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이는 제주가 도박의 섬, 사행산업의 천국이 될 것을 우려하는 도민여론을 역행하는 반 도민적 사고로 만약 원 후보가 도지사가 됐을 경우에 이를 둘러싼 도민갈등을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개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또한 원희룡 후보는 카지노에 대한 입장을 계속적 번복하는 말 바꾸기로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며 "원 후보는 지난 3월 18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최근 카지노를 포함한 중국 자본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카지노는 필요하다'며 '시설을 도입하더라도 국제적인 규모로 가면서도 위치부분이 중요하다. 국제적인 첨단 종합리조트로 가야한다'고 말해 카지노 허용·확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그러던 원 후보는 도민사회의 여론을 고려한 듯 지난 16일 MBC TV토론회에서 '저는 신규 카지노 허가는 반대입니다'며 마치 카지노 확대를 반대하는 것처럼 발언했다"며 "하지만 20일 공개된 경실련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에는 또 다시 '고려해볼만'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함으로서 전형적인 말 바꾸기로 도민을 우롱하는 오락가락 이래착 저래착 도지사 후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후보 자질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이러한 원 후보의 말 바꾸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3일 온 도민이 지켜보는 TV토론에서 4·3희생자 결정 재심사 입장을 드러내 도민사회가 분노하자 자신의 발언 의미마저 부정하고 말을 바꾸면서 도민을 기만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따라서 원희룡 후보는 더 이상 상습적인 말 바꾸기로 도민을 기만·우롱하는 것을 중단하고 도민에게 직접 나서 석고 대죄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