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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기념사업회.BPW 세계연맹, 3년 단위 BPW세계대회서 시상키로

 

나눔과 실천의 표상 '김만덕'을 기리는 세계여성 대상  '김만덕 어워드'가 제정됐다.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와 전문직여성클럽(BPW) 세계연맹은 지난달 31일 공식모임에서 세계여성을 대상으로 한 '김만덕 어워드'를 제정키로 하고, 이를 위해 제정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BPW 세계대회가 제주에서 열린 직후에 이뤄진 모임에는 기념사업회에서 양원찬, 김문자, 문영자 공동대표와 BPW 측에서 야스민 다위치 세계연맹 회장, 수전 존스 세계연맹 아태지역 의장, 정민 한국연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매년 '김만덕 어워드' 경제·봉사부문 수상자를 선정, 3년마다 열리는 BPW 세계대회나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 5개 지역이 번갈아 여는 BPW 대륙별 대회서 시상하기로 했다.

 

 

제정위원회 설립 등 실무는 김만덕기념사업회 이사인 임애덕 BPW 한국연맹 제주클럽 회장이 BPW 세계연맹과 협의, 진행하기로 했다.

 

양원찬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신분과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엄존했던 봉건시대에 기생 출신이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모든 부를 환원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김만덕의 정신이야말로 세계 여성들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BPW 세계연맹이 국제상 제정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조선 정조 16~19년(1792~95년) 제주도에는 극심한 흉년이 들어 도민들이 굶주림에 허덕였고, 조정에서 보낸 구호곡을 싣고 오던 배마저 해상에서 난파됐다. 이 때 김만덕(1739~1812)은 사비로 육지에서 보리쌀 500석을 구입해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정조는 김만덕에게 내의원(內醫院)에 속한 여의(女醫) 가운데 으뜸인 ‘의녀반수(醫女班首)’라는 벼슬을 내렸다. 또 당시 좌의정이던 채제공은 ‘만덕전’을 지어 칭송했다. 헌종 6년(1840년) 제주에 유배됐던 추사 김정희도 김만덕의 이야기를 듣고 ‘은광연세(恩光衍世,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번진다는 뜻)라는 글을 남겼다.

 

제주도는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0년 '김만덕 봉사상'을 제정했다. 2006년 김만덕상으로 명칭이 변경, 지금까지 3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 3월에는 제주시 건입동 금산생태공원 옆 1884㎡ 부지에 지상 3층, 전체면적 2932㎡ 규모의 김만덕기념관을 짓는 사업에 들어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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