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이 취임을 하루 앞두고 비서실장과 총무과장 인사를 발령했다. 문순영 현 공보관과 김정학 현 국제자유도시 과장이다.
원 당선인은 30일 첫 인사를 단행, 민선 6기 도정 첫 비서실장에 문순영 공보관을 임명했다. 또 총무과장에는 새도정 준비위원회에 파견됐던 김정학 국제자유도시과장을 임명했다.
또 정책보좌관(지방별정 5급)으로 라민우 전 국회 사무처 비서관(전 서초구청장 비서실장)과 김재석 전 국회사무처 비서관(전 지역과 세계 연구원)을 임명했다.
인사계장에는 김기범 사무관(버스행정담당), 총무계장에는 강동우 사무관(스마트그리드담당)이 임명됐다.
오홍식 현 기획관리실장은 일단 유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주도 대기발령 상태인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도 일단 제주발전연구원 파견으로 정리됐다.
원 당선인 측은 이번 인사의 취지로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비서실장은 도지사와 도민, 도지사와 공직자의 소통과 화합에 적합한 인물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과거에 선거정치로 인한 편가르기 해소에 중점을 두었다. 인사를 비롯한 모든 업무를 원칙중심 일중심으로 공명정대하게 추진할 인물을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비서실장과 함께할 비서진은 △임홍철 △양정철 △ 강승미 △ 오승철, 정책특보는 △라민우 △김재석, 인사와 서무를 담당할 계장으로 △김기범 △강동우(스마트그리드과 스마트그리드담당)를 임명했다.
개방형 직제인 공보관과 서울본부장은 취임 이후 공모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보관에는 원 캠프의 대변인이자 새도정준비위 대변인을 맡았던 강홍균 전 경향신문 기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국장급 인사는 7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된 뒤 8월 초에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경우 비서실장 역시 현재 일반행정직이 아닌 개방형 직제로 전환, 민간에서 수혈될 가능성이 높다.
원 당선인의 12년 지근거리 보좌관이자 원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았던 현광식 씨가 유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