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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 막판 제주시장 응모? ... 측근들 "큰 뜻 결론"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이 고심하고 있다. ‘제주’와 ‘당’을 놓고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2일 공모가 마감되는 행정시장 문제를 놓고서다.

 

고희범 전 사장의 주변과 그가 몸 담고 있는 새정치연합 제주도당 주요 인사 등에 따르면 고희범 전 사장이 며칠 전부터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고민은 ‘인사협치’를 강조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그를 제주시장으로 영입(?)하고자 삼고초려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

 

원 지사는 그를 제주시장으로 영입하고자 제주출신 국회의원들과도 연쇄회동을 갖는 등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희범 전 사장은 “제의를 받긴 받았다. 하지만 정당인으로서 ‘선당후사’를 선택해야 할 지, 제주의 미래를 위한 참여를 수용해야 할 지 솔직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며 "깊은 고뇌를 하고 있다"는 말로 입장을 대신했다.

 

새도정준비위가 출범하면서 야권 후보였던 신구범 후보가 위원장으로 합류, 불거졌던 파문을 의식하고 있다. 더욱이 합당 전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았던 고 전 사장이기에 난처함은 더 큰 상황.

 

더욱이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은 원희룡 도지사가 인수위 시절 정책·인사탕평 등 사실상의 연정 제안에 “정책공조는 가능하지만 인사연대는 곤란하다. 책임정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인사추천과 인사연정 등에 대해선 ‘반대’의 뜻을 보였다.

 

이런 여건에서 당장 야권인사란 이유로 제주시장에 합류하는 게 곤란하다는 게 고 전 사장의 판단이다.

 

하지만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제주지사 선거전에 도전했고, 이번 6·4선거전에서도 후보군이었던 그로선 그동안 구상했던 정책과 비전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그의 측근들도 이 때문에 최근엔 그에게 ‘제주시장 참여’를 정중히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 안에서 판단하지 말고 제주란 큰 틀에서 판단하라”는 요구다.

 

익명을 요구한 고 전 사장의 한 측근은 “당에선 자꾸 사람 빼가기로 몰아가는 인식이 있지만 그건 곤란하다. 선거가 끝난 마당에 더 나은 제주, 더 큰 제주란 원 지사의 뜻은 공감될 수 있는 부분이고 그만큼 협조를 해야 하는 건 제주도민으로서 당연한 것이다”며 “그 측면에서 고 전 사장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제주·서귀포시장 공모 접수를 23일 마감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이달 2일 오후 6시까지로 연장했다.

 

‘협치’를 강조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손잡을 제주·서귀포시장에 누가 이름을 올릴 지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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