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인사를 가급적 빨리하겠다. 행정시장 공모를 어제 마감했는데 실무쪽으로 들어보니 선발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거치고 심층면접도 하루 이틀 정도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빠르면 월요일(7일)쯤 임용하고, 일요일(6일) 오후 발표가 가능하도록 시간을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개방형 직위인 행정시장엔 공모결과 현재 제주시장 6명, 서귀포시장 8명 등 14명이 응모했다.
원 지사는 또 정무부지사 지명시점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행정시장 발표와 같이 하든지, 간격을 두게 되더라도 하루나 이틀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외 출신이 올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원 지사는 "그럴수도 있다"며 "원칙적으로 정무부지사 기능에 충실한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일 나온 조직개편안을 두고 '정무부지사 역할 축소론'을 제기하자 원 지사는 "줄어든 것은 아니다. 환경과 경제를 따로 간 것은 맞지 않다. 환경은 도시 인·허가와 연결됐다. 경제도 인·허가와 연결돼 순수행정에서 총괄해야 한다"며 "정무부지사가 담당해야 될 대상은 정부·국회·제외도민·글로벌 네트워크, 도내에서는 의회·언론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유치 기능만 정무부지사 산하로 간 것이다. 투자에 따른 본격적인 행정절차가 오면 행정부지사 산하로 가는 것이다. 그 이전까지 대외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정무부지사 산하에서 하게 된다"면서 "행정은 기능이나 인력에 맞게 해야 한다. 기구는 축소됐지만 활동범위가 커진다"고 밝혔다.
행정시장은 일반직 2급 또는 이에 상당하는 일반 임기제 공무원이다. 임기는 2년이며, 5년 범위에서 연장 가능하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기초자치단체 문을 내리고 도 산하 행정시가 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