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잇따른 공기업 수장 인사청문회 앞둬 난기류 ... "시정 파행 장기화" 우려도

 

언론인 출신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63)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시장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임 이지훈 시장의 낙마 후 재지명한 이 내정자에 대해 원희룡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고충홍)는 6일 이기승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후 ‘부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보고서는 의장에게 넘겨진 뒤 제주도로 송부된다.

 

인사청문특위는 보고서에서 먼저 “제주시장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지만, 도민들이 납득할 만한 진실을 밝히기 보다는 은폐하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당시 주취운전으로 인한 1명 사망, 1명 중상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자료제출 및 질의답변 과정에서 말 바꾸기 및 거짓말 등으로 일관한 것은 지도자 덕목으로서 중요한 도덕성 및 진실성의 결여”라고 밝혔다.

 

또 “청문회 전체 과정에서 본인에게 불리한 사안에 대해서는 은폐하려고 하는 등 45만 시민을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업무 수행능력에 의문이 간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이 예정자의 직업윤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특위는 “기자 시절 직위를 이용한 친동생 취업청탁의 문제, 도의회 감사위원 추천 과정에서 도민의 대표기관인 의회 의장에게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은폐하는 등 양심의 문제, 감사위원 임기 만료 전에 피감기관인 제주시장에 응모하는 등 공직자 윤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원희룡 지사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관계법 규정에는 없지만 도와 의회의 합의사안으로 의회의 판단은 ‘권고’사안이다. 그러나 원 지사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한동안 의회와의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원 지사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향후 제주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등 공기업 수장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더 난감한 상황이다.

 

반면 이 시장에 대한 임명을 포기할 경우 7월 민선 6기 도정 출범 후 이지훈 전 시장의 돌발사안(?)에 따른 낙마 후 다시 불거진 낙마사태로 ‘제주시정 공백’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