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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체육센터→읍사무소→기자실 ... "변경 없다. 다음 단계 가자"

 

파행으로 치달은 제2공항 주민설명회가 기자설명회로 대체됐다.

 

성산국민체육센터서 성산읍사무소로, 다시 제주도청 기자실로 장소를 옮겨가며 가까스로 설명회가 마무리됐다.

 

설명의 핵심은 제2공항 예정지는 기상·환경성 등을 고려, 성산읍이 최적지로 선정됐고 다른 지역으로 대체될 수 없다는 것.

 

특히 성산지역 주민들이 제시한 '정석비행장 활용', '해안가 활주로 매립' 등의 대안은 치명적 결함으로 인해 성사될 수 없다는 결론이다.

 

국토부와 제주도는 7일 오후 1시 가운데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설명회를 가졌다.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손명수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 용역 담당자인 김병종 한국항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병종 교수는 성산읍 지역이 제2공항 최적지로 선정된 이유를 ‘기상·환경성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다른 대안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교수는 "당초 후보지였던 신산리 해안가는 1단계에서 2단계 검증을 할 때 탈락했다. 소음피해 지역에 건축물 면적이 너무 많아 통과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석비행장과 관련해서는 "4가지 조건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측에는 오름들이 산재해 있어 (항공기가) 접근할 수 없다. 오름을 절취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반쪽짜리 공항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정석비행장의 고도가 해발 350m 중산간이라 환경보전 가치가 높고, 짙은 구름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민항공항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용역 과정에서 공역과 환경성, 소음피해 등의 기준에 가중치를 부과한 배경에 대해 "전문가적 상식과 인천공항의 사례를 참조했다"며 "공역은 공항을 건설할 때 가장 중요한 항목이고, 바다를 매립해 지은 인천공항과는 달리 제주는 환경훼손 정도와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하도철새도래지'와 맞물린 공역에서 비행기와 새가 충돌하는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버드 스트라이크를 예방해야겠지만, 항공안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주민들의 반대 요구에 따라 제2공항의 입지를 변경할 용의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굳이 답변하지 않아도 이해하리라 생각한다"며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원 지사는 설명회서 "오늘 타당성용역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그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다"며 "앞으로 정무부지사를 중심으로 국장급 책임자가 성산읍사무소와 도청에 사무실을 설치, 주민들의 의문점이나 민원을 1대 1로 개별 상담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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