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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개회사 4·13 총선 결과 평가 … "국민 위임 받은 정치인 제역할 다해야"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4·13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위임을 받은 대리인인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오만하게 굴면 어떻게 되는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어떤 심판을 받는지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구 의장은 새누리당 소속이다. 제10대 전반기 의장 임기 2개월 여를 앞두고 있다.

 

구 의장은 18일 오후 열린 제33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평가 없이는 개선도 없다. 정치에서는 선거가 그 평가 역할을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구 의장의 4·13 총선 평가는 새누리당 참패에 대한 자성(自省)의 목소리이자, 도정과 교육행정, 그리고 의정을 향한 경고음인 셈이다.

 

구 의장은 “평가 없이는 개선도 없다는 말을 한다”면서 “정치에서는 선거가 평가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구 의장은 “우리 국민들은 20대 총선에서 여소야대(與小野大)라는 평가를 내렸다”면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평가”라고 강조했다.

 

구 의장은 “어떤 권력도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 의장은 “국민은 ‘선거하는 하루’만의 권력자가 아니”라며 “정치인은 주주인 국민의 위임을 받는 대리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구 의장은 “이번 총선은 이런 대리인이 국민 앞에서 오만하게 굴면 어떻게 되는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어떤 심판을 받는지를 잘 보여줬다”면서 “비단 낙선한 후보자나 참패한 당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구 의장은 “이제 곧 반환점을 돌게 될 민선 6기 도정이나 교육행정, 그리고 도의회가 뼈저리게 새겨야할 교훈”이라고 역설했다.

 

구 의장은 “우리는 도민을 하늘처럼 받들며 더 내려서고 더 새로워지고 더 나가겠다는 다짐을 뼈 속 깊이 다시 새긴다”면서 “도민을 향한 겸손만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멈춤 없이 향하게 하는 동력이라는 것도 가슴에 각인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의장은 해군기지 공사 지연을 이유로 강정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해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구 의장은 “지난 4일 전 의원의 중지를 모아 ‘해군의 강정마을에 대한 구상금 청구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고, 강정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해군의 ‘34억 5000만원의 구상금’ 청구에 대해 유감과 함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고 상기시켰다.

 

구 의장은 “해군이 강정마을 등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는 새로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구 의장은 “강정주민 등에 대한 구상금 청구를 즉각 철회해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지난날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국가안보와 제주 평화번영의 길에서 민과 군이 아름다운 동행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정부가 국민을 따뜻하게 끌어안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 의장은 ‘연리지(連理枝)’를 언급하며 도정-교육행정-의정 간 협력을 강조했다.

 

구 의장은 “연리지는 뿌리는 다르지만 가지가 서로 엉켜 하나의 나뭇결이 돼 그 생을 함께하는 나무”라며 “제주가 대내·외 도전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도민과 도정, 교육행정, 그리고 의회가 연리지(連理枝)처럼 동반 성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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