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범죄·사고·공해 없는 ‘신 삼무도’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원 지사는 28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4층 회의실에서 경찰청 직원을 상대로 ‘제주도정 미래비전’을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원 지사는 "과거 제주는 유배지였고, 소외와 억압, 대한민국 1%의 변방에 머물러 있었다"며 "지금의 제주는 투자·관광객·기업이 증가하고 있고, 해마다 1만∼1만5000명이 인구가 증가하는 뜨는 동네인 '핫 플레이스'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는 앞으로 관광객이 2000만명이 넘고, 기업 본사 이전은 물론 교육 명문지역 등으로 제주 이민, 제주 유학 등 ‘제주앓이’가 확산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말도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도 제주도로 보내는 제주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원 지사는 "제주가 뜨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제주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섬이라는 특성의 청정자연, 8000종에 달하는 생태적 자원은 새로운 성장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런 제주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갈등과 대립, 발전전략 및 계획간 충돌, 공감대 부족 등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변화와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친환경 개발, 투기와의 전쟁, 제주형 공공주택, 원도심 재생, 제2공항 등 할 일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급변하는 제주의 환경 속에서 경찰 여러분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해 달라”면서 "세계적인 명품 섬 조성을 위해 범죄와 사고, 공해 등이 없는 '신 삼무도'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