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힘으로! 즉각 퇴진!”
박근혜 퇴진 촉구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의 슬로건이다.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제주에서는 촛불이 타오른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박근혜 즉각 퇴진!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오는 3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집회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45분 동안 ‘하야하락 콘서트’가 열린다.
본 행사는 오후 6시부터다. 1~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하야가와 율동배우기로 시작된다. 4·3유족회장과 농아인협회의 발언과 볍씨학교의 ‘설국열차 패러디’, 성악가 최영국의 ‘촛불과 함께 타오른다’ 노래 공연, 자유발언 등이 진행된다.
이어 분노의 행진으로 2부를 이어간다. 광양로터리~옛 세무서사거리까지 왕복 행진한다. 오후 7시부터다.
3부는 만민공동회.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박근혜 퇴진 이후 바라는 사회’와 ‘3차 담화 후 정치권 야합규탄’, ‘탄핵안 부결 시 제주촛불 입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헌법 제1조를 함께 부른다. 마지막으로 ‘아침이슬’을 부르며 이날 집회를 마무리한다.
제주행동은 “박근혜가 3차 담화를 통해 퇴진 요구를 거부하고 공을 국회로 넘기는 행보를 취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4월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다. 탄핵 소추에 동참할 것처럼 비박계도 탄핵불가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즉각 퇴진이라는 촛불 민심을 외면하고 어떻게든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해 보려는 꼼수”라며 “국민적 분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행동은 “이에 우리는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정략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즉각 퇴진의 여론을 재차 모아내기 위해 7차 촛불집회를 오는 3일 연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