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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긴급대책회의, 업계 피해 지원 단기대책·시장 다변화 등 장기대책 주문

 

 

원희룡 제주지사가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관광 금지조치를 내린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이번 위기를 통해 양적관광에서 질적관광으로 전환하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주도는 6일 오전 9시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중국 관광객의 한국관광 금지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엔 원희룡 지사, 전성태 행정부지사, 김방훈 정무부지사, 김정학 기획조정실장, 이승찬 관광국장 등 실국장이 전원 참석했다.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전면 금지 조치에 따라 제주 관광업계의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데 따른 대채고히의다. 전세버스, 숙박,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관광 역시 이달 5일까지 15만4000명이 왔지만 향후 제주 기항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크루즈관광 구조는 97%가 중국이어서 제주의 타격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 지사는 "한국의 사드 배치와 관련, 중국이 자신들의 국익의 입장에서 나름의 정치적.군사적 입장을 가질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경제적 제제수단으로 동원하는 것은 국제적 보편 규범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계대국을 지향하는 중국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돌이켜보면 세계 각국이 자신들의 정치적인 입장과 반한다는 이유로 경제 제재를 한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이 중 어떤 나라는 굴복했고 어떤 나라는 총력 대응 체제를 통해 극복한 사례도 있다. 우리의 지혜와 힘을 모아서 극복해낸다는 의지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간에 해소되면 좋겠지만 장기화될 경우 시나리오별로 예상하고 최악의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미리 연구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검토해 놓고 있겠다”며 “일방적인 의존으로는 언제든지 위기로 돌변할 수 있다는 이번 교훈을 깊이 새기고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중국관광객 위주 정책에서 전면 다변화 정책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중국 관광객이 빠져나간 시장을 채우기 위해 양적으로는 관광객 규모를 채우기 어렵겠지만 내수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중화권 개인단위 관광객, 세번째는 아시아 전체 시장으로 다변화시켜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최대한 수요를 발굴하면서 제주관광 구조개선을 앞당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충격에 대해서는 보호하고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며 "관광진흥기금 지원 등 재정적·제도적 지원, 관광프로그램의 기획과 실제 주체 등 아이디어 있던 것들을 모두 앞당겨서 총력 체제를 가동해 달라"고 지시했다.

 

원 지사는 "단기간의 활동으로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수학여행단이나 해외단체, 해외기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프로그램을 유치할 수 있는 긴급 관광상품 기획과 개발을 해야 한다"며 "도민보호를 위한 단기대책을 면밀히 검토해서 즉각 시행할 수 있는 체제에 들어가기 위해 도지사가 직접 본부장을 맡는 대책본부를 오늘부터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중국총영사와 면담해서 중국의 정확한 공식적 입장과 내부 사정을 듣겠다"며 "중국과 꾸준한 대화와 협력체제 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주까지 경제부총리를 면담하고, 산하의 중국 종합대책팀과 연락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직접적인 소통체계를 가동해 정부와 정책을 조율하고, 국토부 장관도 만나서 항공 슬롯조정 및 항공노선 조정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중국의 급성장으로 그동안 제주관광은 양적으로 팽창해 왔지만 이제 한계에 부딪쳤다"며 "제주경제에 질적인 도약으로 이번 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원 지사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지원대책으로 이뤄질 수 있는게 아니다. 제주도 자체가 친절, 청결, 관광객 컨텐츠 내용, 모든 면에서 국내 아시아 주변, 중국의 미래 잠재고객들의 눈높이에서 제주를 선호하고 제주로 찾아와 제주경제와 함께 자신들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계기로 우리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요청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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