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올 여름 7, 8월 여객수송 실적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 91만9000명, 8월 94만5000명 등 2개월간 총 186만4000명을 수송했다.
평균탑승률은 93.3%다.
이는 ‘역대급’ 기록으로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160만9000명 보다 15.8%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은 2014년 7, 8월 여객수송 실적에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2015년 131만8000명, 2016년 160만9000명, 올해 186만4000명 등 해마다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국내선 6개 노선의 이용객수는 7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선에서는 김포~제주 노선 44만7000명, 부산~제주 노선 16만4000명 등의 순이었다.
국제선 이용객수는 106만8000명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노선이 가장 많은 여객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오사카 10만6000명, 인천~도쿄 7만4000명 등 총 49만2000명이 한일 노선을 이용했다.
이밖에 미국령 괌(8만1000명)과 사이판(5만4000명), 태국 방콕(8만명), 베트남 다낭(4만2000명) 등 휴양지 노선 여객 수가 많았다.
이 같은 여객수송 실적 증가는 지속적인 항공기 도입에 따른 신규취항과 증편 등의 공격적인 노선 운용을 통해 운송능력을 크게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년간 860만명을 수송한 데 이어 올해는 연간 수송객수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9일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11월 2일 인천~일본 마쓰야마 노선의 신규취항을 앞두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스케줄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다 편리한 여행을 위해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정보 제공 등 소비자의 편익을 높이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