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밭담'의 가치를 알리는 축제가 펼쳐진다. '흑룡만리'로 일컬어지는 '제주밭담'의 문화가치를 되돌아보는 자리다.
제3회 제주밭담 축제가 다음달 14, 15일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도 농업유산위원회(위원장 강승진) 주관으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천년의 밭담 가치, 미래로 이어가다’다.
축제는 14일 오후 2시 개막식에 이어 밭담 트레킹, 토크콘서트, 밭담그리기, 밭담 쌓기대회 등과 굽돌굴리기, 밭담 골든벨, 고구마 구워먹기, 현무암 비누만들기, 돗통시 체험 등 제주밭담과 연계한 문화를 알리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밭담 트레킹 코스(A·B코스)에는 밭담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 밭담 해설사를 배치한다.
제주갈옷을 입고 참가자들이 직접 작물을 캐고 모종을 심는 밭농사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제주산 농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밭담푸드 콘테스트(사전공모)도 열린다.
밭담 브랜드 홍보관과 밭담전시관 (그림+사진)과 제주전통 농기구 전시관을 설치해 젊은 세대들에게는 교육기회를, 기성세대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한다.
제주밭담은 2013년 국가중요 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4년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의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축제는 이에 따라 제주밭담의 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농업 유산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후세에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2015년부터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