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를 찾아 제주도의원 정수 2명 증원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제주도의회 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5일 국회를 방문, 원혜영 국회정개특위위원장과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도의원 정수 2명 증원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국회를 방문한 선거구획정위원은 강창식 위원장과 김성준 부위원장, 강관보·박외순 위원이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특별자치도가 2006년 출범한 이후 제주인구는 9만6000명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전국 평균보다 8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도내 29개 도의원 지역구 선거구 중 2개 선거구가 헌법재판소가 정한 인구편차를 초과했다. 선거구 일괄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선거구를 분구 및 합병할 경우 같은 문화·생활·지역권으로 묶였던 선거구가 분할되고 인근 선거구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갈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도민여론조사와 설문조사를 하고 공청회를 열어 ‘도의원 2명 증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권고의견을 지난 2월에 도와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권고의견을 통해 ‘제주특별법’ 개정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러한 관심 속에 지난 10월25일 위성곤 의원이 ‘도의원 2명 증원’을 포함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 정개특위에서는 관련 법안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지난 10월25일 도의회 의원 정수를 41명에서 43명으로 늘리고 정당득표율과 의석비율을 일치시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