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자유한국당 복당'을 시사했다. “연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보수통합”이라고 말했다.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기념 언론사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 의장은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 12명이 모두 복당한다는 말이 있다. 앞으로의 거취가 어떻게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 어제(20일) 바른정당 의원들과 모여서 의견을 나눴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나왔다”며 “다음 주에 만나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연말까지 결단을 내리냐”고 질문하자 “맞다, 그렇게 의견이 모아졌다”며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보수통합이다”라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복당에 원희룡 지사가 함께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 의원들의 거취에 대해서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람정제주개발이 랜딩카지노와 관련, 비상경영체제를 발표한 것과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고 의장은 “도의회에 관련서류가 늦게 제출됐다”며 “그래서 소관 상임위에서 제대로 심사를 하지 못했다. 도의회에서 협의를 통해 내년 2월에는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람정이 너무 조급해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4·3희생자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4·3희생자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가 21일 본회의에서 통과가 예상된다. 중앙정부에서 재의 또는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고 의장은 "중앙정부를 방문해 취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지방공휴일을 통해 4·3문제를 국내외 에 알리는 행사를 열 수도 있고, 다양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중앙정부를 찾아가 잘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