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는 후보간 세대별 지역별 지지도 격차가 뚜렷했다.
인터넷언론사 제이누리와 미디어제주, 제주투데이가 지난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제주시 갑 선거구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1대1 전화면접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4.4% 포인트, 응답률 23.9%)에 따르면 옛 제주시에선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34.3%)와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32.7%)간 격차는 1.6% 포인트에 불과했다. 장동훈·고동수 후보는 각각 8.2%, 4.6%로 나타났다.
옛 북제주군에선 강창일 후보가 4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동훈 후보(20.3%)와 현경대 후보(18.8%)가 1.5% 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 2, 3위를 달렸다. 고동수 후보는 1.5%를 얻는데 그쳤다.
옛 제주시에선 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이 연동·노형 등 신제주권에서 앞선 반면, 삼도1·2,오라, 용담1·2동 등 구제주권에서 새누리당 현경대 전 의원이 앞서 있다.
지역별 지지도를 보면 삼도1·2, 오라동에선 현경대 40.9% 대 강창일 24.2%로 조사됐다.
용담1·2동에서도 현경대 39.7%, 강창일 27.6%로 현 전 의원이 앞서 있다.
반면 연동에선 강창일 38.9% 대 현경대 30.0%로 강 의원이 앞서고 있다.
현 전 의원의 출신지인 노형동에서도 강창일 37.4% 대 현경대 28.0%로 강 의원이 앞서 있다.
이 지역 도의원을 지낸 장동훈 후보는 13.1%를 기록했다.
옛 북제주군은 강창일 의원이 장동훈 전 도의원 출신지인 한림읍(협재)을 제외한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림읍은 강 의원(40.0%)과 장 전 도의원(37.8%)이 박빙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현 전 의원은 15.6%에 그쳤다.
애월읍은 강 의원이 48.4%로 현 전 의원(20.3%)을 크게 따돌렸다. 강 의원은 출신지인 한경면(고산)에서 55.6%의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현 전 의원은 22.2%를 기록했다.
연령별 조사에선 민주통합당 강창일(60) 의원이 20~40대에서 앞선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선 새누리당 현경대(73) 전 의원이 앞서 있다.
강창일 의원은 20대와 30대, 40대에서 각각 45.0%, 43.6%, 40.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현경대 전 의원은 각각 17.5%, 19.7%, 21.3%에 머물렀다. 장동훈 전 도의원은 40대에서 22.0%를 기록했다.
현경대 전 의원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36.8%, 51.9%로 강창일 의원(32.4%, 25.0%)보다 앞서 있다.
부동층은 20대(28.8%)와 30대(24.8%)에서 다른 연령층 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성별 조사에선 남성 지지도는 강창일 의원이 40.8%로 27.6%를 얻은 현경대 전 의원을 13.2% 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여성은 34.4%(강) 대 30.4%(현)로 오차 범위 내로 비슷했다.
정치 성향별 조사에선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민주통합당 강창일 의원이 앞선 반면, 보수층은 새누리당 현경대 전 의원이 앞서 있다.
자신을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52.9%는 현경대 전 의원을 지지한 반면, 강창일 의원을 꼽은 응답률은 22.1%에 그쳤다.
반면, 진보층은 강창일 의원이 57.0%로 현경대 전 의원(9.2%)과 장동훈 전 도의원(12.7%)을 훨씬 앞섰다.
중도층은 강창일 37.1%-현경대 22.0%-장동훈 11.3%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중도성향 유권자의 부동층은 25.8%로 보수층(11.6%)과 진보층(16.2%)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