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필(56) 변호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변호사는 26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귀포시가 무소신과 무정책, 무능력 등 ‘3무(無) 정치’로 좌초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이번 선거에 나서게 됐다"면서 "소신을 가지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3다(多) 정치를 펼쳐 서귀포시에 새로운 활력을 주입하고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귀포시는 1차 산업의 침체를 비롯해 동홍동 헬스케어타운, 예래동 휴양주거단지, 제2공항 등 대형 개발사업 중단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30년 가까운 공직생활과 국회법사위 전문위원 경험 및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활용, 서귀포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주요공약으로 ▲1차 산업 문제 진단 및 새로운 해결책 제시 ▲청년 일자리 창출 ▲의료·복지정책 개선 및 영유아보육정책 마련 등 사회안전망 확충 ▲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을 제안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선 “제2공항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사업 시행 여부를 두고 지금 단계에서의 찬반 논쟁은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제2공항 건설로 인해 터전을 잃는 주민들에게는 유례 없을 정도로 명확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어떤 형태로든 해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 선거구 야권 단일화에 대해 강 변호사는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내가 보수를 대표하는 후보자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정당 가입과 관련해선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당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어느 당이라고 말하긴 곤란하다. 어느 정당에 입당할 예정은 없다”고 했다.
서귀포시 중문동 출신인 강 변호사는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인천과 광주, 수원, 서울, 대전지검 등에서 검사를 역임하고 울산지검과 의정부지검에서 검사장, 대검찰청에서 공판송무부장 등을 지낸 후 은퇴, 제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