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해군기지 설계 시뮬레이션 검증회의는 공사 중단이 전제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제주도의 참여불가 방침을 비난했다.
국방부는 29일 오후 제주해군기지 시뮬레이션에 불참키로 한 제주도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3일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 개최 합의에서 공사 중단이 전제조건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사는 계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증회의 기간 중 시뮬레이션 검증과 직접 관련 없는 공사위주로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난 28일부터 준설 등 해상공사는 보류하고 발파 공사도 구럼비가 아닌 지역을 대상으로 전체규모를 최소화했다. 정부가 제주도에 통보한바 대로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는 “그러나 제주도는 육상 발파공사 이유로 합의 당사자인 국무총리실과 사전협의 없이 회의개최 직전에 검증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공문으로 알려왔다”면서 “또 언론에 일방적으로 발표 한 것에 대해 전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스럽다”고 성토했다.
더욱이 “재요청에도 끝내 제주도는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재차 공사 중단이 시뮬레이션 검증회의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며 “당초 예정된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