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 (목)

  • 구름많음동두천 -0.4℃
  • 구름조금강릉 4.5℃
  • 흐림서울 1.4℃
  • 구름많음대전 4.9℃
  • 구름조금대구 4.0℃
  • 맑음울산 4.2℃
  • 구름많음광주 4.7℃
  • 맑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5.7℃
  • 흐림제주 6.7℃
  • 구름많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2.3℃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조금강진군 6.8℃
  • 구름많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기상청 "북태평양.티벳 고기압 영향 무더위 '쭉' ... 열대야 일수, 3번째로 많아"

 

올해 제주 장마는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짧았고, 무더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1년 제주도 7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장마는 7월 3일에 시작, 같은 달 19일에 끝났다.

 

올해 장마 기간은 불과 17일이다. 1973년 이후 역대 3번째로 짧다. 역대 1위는 1973년 7일(6월25일~7월1일), 2위는 1994년 15일(6월17일~7월1일)이다.

 

올해 장마는 특히 예년보다 시작 시기가 늦었던 ‘지각 장마’였다. 1961년 기상 관측 이래 6월이 아닌 7월에 시작한 장마는 1982년(7월 5일) 이후 39년 만이다.

 

올해 장마철 강수량은 150.1㎜, 강수일수는 9일로 각각 하위 5위를 기록했다. 평년의 43%, 51.4% 수준에 그쳤다.

 

다만 7월 제주도 강수량은 201.7㎜로, 평년(148.7∼295.1㎜) 수준이었다.

 

기상청은 “7월 초중순에는 활성화된 정체전선과 남서기류 영향으로 비가 내렸다”면서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 하순에는 다량의 수분 유입과 함께 강한 햇볕과 지형효과로 인한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 건입동 지점에서는 폭우가 쏟아졌다. 당시 시간당 강수량은 99.2㎜로 1923년 관측 이래 1위를 기록했다.

 

장마는 짧게 지나간 반면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올해 7월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26.9도다. 평년(25.5도)보다 1.4도 높았다.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는 1.8일이었다. 열대야 일수는 특히 19.3일로 1973년 이후 3번째로 많았다.

 

고산(서부) 지점에서는 지난달 22일 낮 최고기온이 34.2도까지 치솟아 1988년 이곳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7월 초부터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 폭염이 발생하고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지난 7월에는 여름의 한복판에 있는 것을 증명하듯 폭염과 열대야, 소나기 등이 자주 일어났다. 이로 인해 도민들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면서 "이상기후 원인을 진단하고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