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국은행 분석 ... 상승폭 큰 품목에 높은 소비비중, 관광객 증가 후 수요증가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관광객 수에 영향을 받는 점, 물류부담 등 지역 특이요인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7%p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2.2%p)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인데다가 16개 시·도 중 가장 오름세가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물가상승률은 특히 4월 이후부터는 3%p대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도내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3.3%p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2.6%p)보다 0.7% 높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10.5%p), 석유류(13.9%p), 외식(2.5%p) 상승률이 전국 수준(농축수산물 9.7%p, 석유류 13.4%p, 외식 2.2%p)을 상회, 물가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

 

도내 물가상승률을 분석한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의 전국적인 가격 상승요인 외에도 제주만의 특이요인이 가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폭이 큰 품목에 대한 높은 소비 비중 ▲관광객 수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일부 농축수산물의 수급 불균형 ▲일부 교육복지정책 조기시행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다.

 

한은 제주본부는 "도내 소비자물가 품목별 가중치를 보면 최근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농축수산물, 석유류, 외식비 비중이 높다. 이는 제주지역 가계소비 및 물가의 구조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주지역은 자가용 차량 이용도가 높고, 유류비가 비싸 차량유지비 지출이 타 지역에 비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박배송료, 도매업체 유통마진 등이 추가되면서 제주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농축산물 및 외식비의 경우 유통비와 관광객 수요 등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점도 고려됐다. 

 

한은 제주본부는 “올해 관광업계 회복세에 따라 관광객 지출이 크게 늘어 관련 품목의 물가상승 압력이 늘어났을 것”이라면서 “또 도내 돼지 도축량이 줄고, 뭍지방에서 들여오는 비중이 큰 일부 채소 및 과일의 작황부진 등으로 도내 농축수산물의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일어난 점도 가세했다고 본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해 대비 숙박(66%p), 레저(50%p), 음식료(26%p), 연료(19%p) 등에서 관광객 지출이 크게 늘었다. 

 

또 돼지고기의 경우 수요에 비해 도축량이 줄어든 점을 짚었다. 축산농가 폐업조치 등으로 사육두수가 줄어든 데다가 코로나19 및 폭염 등으로 도축작업이 중단돼 수급 불균형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황다슬 한국은행 제주본부 과장은 “일부 품목의 수급불균형이 완화되고, 소비비중이 높은 품목의 가격상승세도 둔화할 것으로 보여 타 지역과의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제주는 석유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의 비중이 높다. 공급충격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구조를 가지고 있어 지속적인 개선노력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