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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간 구조 시도 '지지부진' … "구조방법 재검토" 의견도

 

낚싯줄 등에 걸린 채 제주 바다를 힘겹게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종달이)에 대한 구조가 늦어지고 있다.

 

1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은 지난 15일 종달이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구조단은 배로 종달이에 접근해 수면 위에서 분리형 그물에 포박한 뒤 수의사 등이 낚싯줄을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해 풀어주는 구조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 방법이 여의찮으면 포획해 보트로 옮겨 낚싯줄을 제거하고 치료한 뒤 방류하는 방법도 쓸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1월 1차 구조 시 종달이 몸에 박힌 낚싯줄 일부(2.5m)와 해조류(196g)를 떼어냈지만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

 

현재까지 7개월간 3차례 더 구조를 시도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생후 6개월가량인 지난해 11월 초 3m 이상의 낚싯줄에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돼 안타까움을 샀다.

 

낚싯줄에 붙은 해조류로 인해 처음 목격 이후 9개월간 힘겨운 상태로 헤엄치고 있어 새로운 구조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종달이를 관찰해 온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15일 모니터링에서는 예전처럼 다시 힘들어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3분여 이상 물 위에 떠 있었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새끼 돌고래 구조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조금 더 신중한 구조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같은 방법으로 여러 번 반복하면 돌고래에게도 치명적이고 구조를 하는 구조단 입장에서도 피곤해질 뿐이라 걱정이 앞선다. 구조방법 변경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구조대의 구조 시도 모습을 목격한 조병익씨는 "구조대가 새끼 돌고래에 접근해 포획을 시도하는 모습이 오히려 돌고래의 스트레스를 가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병엽 제주대 교수는 지난 1월 첫 종달이 구조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두리를 사용해 종달이를 가둬 서서히 행동반경을 좁히게 한 후 구조하는 신중한 방안을 구조단에 요청한 바 있다. [제이누리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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