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 감귤은 53만7000t~57만500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최종 생산량 54만9000t보다 많지만, 해마다 예시되고 있는 적정 생산량 58만t 보다는 적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는 31일 올해 실시한 1차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 관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묵은 잎 1개 당 꽆을 비교하는 화엽비는 도전체 평균은 0.96개로 조사돼 지난해 대비 99%, 평년대비 121.5%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적정기준 0.7의 137% 수준, 지난해 화엽비 0.97과 비슷한 수준으로, 화엽비로 비교해 볼 때도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이 지난해 대비 130.0%, 2010년 대비 158.1%, 평년대비 146.3%로 풍작을 예고하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은 지난해 대비 73.1%, 2010년 대비 185.4%, 평년대비 98.7% 수준으로, 평년작으로 예상됐다.
화엽비는 조사대상 감귤원에 무작위로 나무 2그루를 동서남북 네 방향 가지에서 조사한 수치다.
올해 꽃이 피기 시작한 때는 지난해 보다 2일, 2010년보다는 8일 빨랐으나, 평년보다는 사흘 늦은 5월18일로 조사됐다.
꽃이 만발한 시기 역시 지난해와 2010년보다 닷새 빨랐으나 평년보다 하루 늦은 5월17일로 나타났다. 개화와 만개기가 지난 2년 보다 빠른 것은 올해 봄 기온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229곳과 서귀포시 229곳 등 도내 감귤원 458곳을 대상으로 조사요원 336명을 투입해 이뤄졌다.
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8월 하순 감귤 착과율을 조사한 뒤 2차 감귤생산 예상량을 조사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