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중문관광단지 매각 추진에 '성난 민심'…입찰 기업 불매운동
서귀포범시민운동본부 반대 집회 "공공 관광인프라 포기 처사"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에 반대하는 중문관광단지 살리기 서귀포시 범시민운동본부는 12일 오전 중문관광단지 내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문관광단지의 민간 매각은 정부가 제주의 공공 관광 인프라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매각 추진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37개 단체 회원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민명원 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공개요구서를 통해 "중문단지가 60%밖에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업 선진화를 명분으로 민간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고 국가와 공기업이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중문단지가 매각될 경우 연간 50억∼60억원의 단지 관리비용 충당을 명분으로 무분별한 개발수익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지역사회 갈등 조장과 공공 관광인프라 훼손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비롯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매각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대해서도 "중문관광단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서둘러 포기하면서 중문 관광단지 민간매각이 급물살을 타게 되며 선택의 여지를 좁게 만든 책임을 면하기 위한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관광공사의 민간매각 입찰 전제조건중 하나인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자 변경 승인과 관련하여 제주특별법과 제주도개발사업 시행자 승인조례상 도지사의 고유 권한임을 내세워 불허한다는 도지사의 입장발표에 대한 약속이행과 막대한 시세차액을 노리는 중문골프장 용도변경은 절대 불허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문단지 민간매각 대책 방안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책임지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거나, 제주도가 최저가격으로 인수하는 방안, 제주도 단독매입이 여건상 어렵다면 도 산하기업, 단체가 공동으로 매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 답변을 요구했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는 1978년 개발이 시작된 이후 그동안 1조 9279억원을 들여 중문·대포·색달동 일대 356만 2000㎡에 호텔 등 숙박시설, 상가, 운동·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을 갖춘 제주의 대표적인 공공 관광 인프라다.

 

한국관광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중문관광단지의 민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중문관광단지 매각 대상은 18홀 규모 중문골프장 95만4767㎡와 관광센터, 야외공연장, 상가, 미분양 토지 10만6708㎡ 등 모두 1천510억원 규모다.

 

지난달 3차 일반 공개경쟁 입찰에서 이랜드그룹과 서희건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관광공사는 다음 달 초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중문단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