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4/art_17433883966441_723150.jpg)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제주관광 트렌드를 주도한 '개별여행' 형태가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 여행 만족도는 떨어지고 재방문의향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외국인·크루즈 관광객의 여행형태와 소비실태, 만족도 등을 조사한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내국인 관광객은 개별여행객 비율, 재방문율, 체류일수, 1인당 소비지출액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여행이 97.2%로 전년(95.9%)보다 1.3%p, 재방문률은 86.5%로 전년(78.7%)보다 7.8%p 각각 증가했다. 또 체류일수는 3.74일로 전년(3.65일)보다 0.09일, 1인당 소비지출액은 66만6809원으로 전년(66만3705원)보다 3204원 늘었다.
반면 제주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4.04점(5점 만점)으로 전년(4.08점)보다 0.04점 떨어졌다. 만족도에 대한 긍정비율도 93.5%에서 전년(94.3%)보다 0.8%p 감소하고, 제주도 재방문의향도 4.09점으로 전년(4.15점)보다 0.06점 낮아졌다.
제주 여행 항목별 만족도에서 관광지 매력도가 4.4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음식이 4.34점, 숙박시설이 4.33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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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도 개별여행객 비율이 90.1%로 전년(84.1%)보다 6.0%p 증가했다. 재방문율 또한 10.1%로 전년(8.9%)보다 1.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인당 소비지출액(미화 961.3달러) 및 만족도(4.15점), 재방문의향(4.03점)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1인당 소비지출액은 국제항공·선박료, 숙박비, 쇼핑비가 줄어드는 대신 식음료, 대중교통, 관광/문화 지출비 등 지역 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국 절차와 치안에 대한 만족도는 4.4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관광지 4.30점, 숙박시설 4.26점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택시 36.0%, 버스 32.2%, 렌터카 19.5% 순으로 전년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관광객은 제주관광 체류시간이 5.04시간으로 전년(4.23시간)보다 0.81시간 늘었다. 만족도(4.2점)도 전년(3.9점)보다 0.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인당 소비지출액은 미화 157.1달러로 전년(미화 188.3달러)보다 31.2달러 감소했다.
크루즈 관광객의 이용 교통수단은 전세버스가 55.5%, 택시 31.6%, 버스 5.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택시 이용객이 전년 16.7%보다 14.9%p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되는 조사로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제주관광에 대한 기초 현황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를 방문한 후 출국 또는 출도하는 만 15세 이상 내·외국인 관광객 및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간 약 1만2000명에 대해 제주국제공항, 제주여객터미널, 제주항 및 강정항 크루즈 전용부두 등에서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2024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제주관광빅데이터서비스플랫폼(http://data.ijto.or.kr), 제주도청 홈페이지(http://www.jeju.go.kr)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2024년 실태조사는 코로나19 이후 첫 연간(1월~12월) 조사 결과다. 지난 2023년 실태조사는 2023년 4~12월 조사가 이뤄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