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최근 불볕더위로 양식장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양식어류 페사 예방을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여름철 바다 수온이 27도 이상 상승할 경우 양식 광어와 전복이 스트레스를 받아 먹이 섭취를 하지 않거나 질병 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미역과 다시마 등 먹이로 사용되는 해조류가 높은 수온에서 부패될 경우 양식 중인 전복, 홍해삼 폐사가 우려된다.
특히, 제주 서부지역에는 여름철 황해냉수대의 영향으로 1일 수온 일교차가 매우 심해 사육 중인 어패류가 스트레스를 받아 먹이섭취량 감소, 질병발생 우려가 있어 철저한 수온관리가 요구된다.
지난 10일 현재 지역별 수온을 보면 표선과 한경지역이 각각 최고 26.4도(최저 24.4도), 26.2도(22도)까지 상승했다.
대정 18.4~25.3도, 남원 24.5~24.8도, 구좌 22.1~22.9도, 성산 21.6~22.9도의 분포를 보였다.
제주도 관계자는 "폭염은 양식어장 특성상 양식 수산물의 피해는 드물지만 양식어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양식어장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어양식장 수온은 연일 27도 미만을 보이고 있어 고수온으로 인한 광어 폐사는 없는 것으로 조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