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쩍 늘고 있는 크루즈 관광객들이 육지에 잠깐 머무는 동안 지갑을 열게 하는 묘안이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크루즈관광 특화 관광프로그램 개발 △쇼핑환경 개선·쇼핑장소 확대(동문시장 등 시장활성화구역 인접 상권과의 연계 등), 개별관광객에 대한 각종 정보(관광·쇼핑·교통 등) 제공 △공공교통수단 강화 △환영이벤트 다양화 및 질적 향상 △ 제주 청정 농수축산물 등 크루즈선 선식 공급 등을 크루즈관광객 수용태세 강화를 위한 6대 중점과제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용태세 강화계획은 제주도 해양개발과 주관으로 관련 부서별 회의와 제주시 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
우선, 9월 초에 제주항 크루즈부두 내 애프런(부두뜰)에 관광안내센터를 설치해 크루즈관광객에게 종합 관광·쇼핑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특산물과 전통시장 홍보·판매부스도 갖춰 출항 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애프런 내에 홍보용 전광판과 야외특설무대, 포토존, 관광안내판, 환영아치 등을 설치해 환영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역상권의 연계를 통해 제주시 동문시장, 중앙로 일대에서 크루즈선 입항일에 맞춰 각종 환영퍼포먼스를 개발하고, 리플릿 제작 배포 등을 통한 전통시장 홍보, 통역안내도우미 서비스 제공, 크루즈부두에서 시장활성화구역까지의 셔틀버스 운행 등 개별관광객에 대한 쇼핑 유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오는 9월부터 2013년까지 전통시장 안내 스토리텔링상품 개발, 제주청정 농수축산물, 삼다수 등의 선식 공급 추진, 전통시장 연결 대중교통 노선 개설 및 교통편의 개선 등에 나선다.
또 크루즈부두에서 동문시장 등 인접 상권간 안내판 설치, 임항로 보행로 확장과 레드카펫을 연상케하는 적색 우레탄 포장, 전통시장 체험 이벤트 및 특화상품 개발, 간이환전소 설치, 크루즈 특화 관광상품 개발 등 크루즈관광객의 지역소비 확대를 위한 관광·쇼핑컨텐츠를 발굴해 단계별로 추진한다.
제주도 해양개발과는 "크루즈관광객의 지속적 급증 추세에 적극 대처해 크루즈관광마케팅 활동과 신선하고 독특한 제주 고유의 테마관광코스, 쇼핑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하겠다"며 "제주의 경쟁력을 높이고 크루즈관광객의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