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의원(민주통합당)은 "앞만 보고 가다보니까 이렇게 (논란이)된 것 아니냐. 중복투표가 가능한 장삿속에 놀아난 것이다"며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혈세인 전화요금 211억원을 들여 수많은 공직자가 근무시간에 전화통을 붙잡고 시도때도 없이 전화(투표)했다. 그것도 모자라 동네별로 하고, 돈을 걷어서 7대경관에 선정됐다"며 "OECD 국가 중 7대경관에 선정된 나라가 있느냐. 그 나라들은 자신 있으니까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영리 목적의 업자에게 사기 당한 것이다"며 "도지사는 잘 했다고만 하는데, 잘 했다면 왜 감사원 감사를 받느냐. 시민단체가 왜 고발했겠느냐"고 도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받지 않았느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년간 도정 주요 성과 항목에 7대경관 선정을 포함시키고 있는데, 211억원의 혈세를 들여 선정된 것을 여전히 자랑거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불편한 진실'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7대경관 홍보 마케팅을 하겠다고 하는데, 유네스코 3관왕을 더 홍보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잘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박남춘 의원(민주통합당)은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공무원들이 국민에게 봉사해야 할 공적인 시간에 업무를 마비시키면서까지 (전화투표를)해야 했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우근민 지사는 "잡음이 있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죽기살기로 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캠페인 동안 230억원을 들여 놓고도 떨어졌지만 캠페인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사해 홍보효과가 있었다고 한다"며 "외국인관광객들은 제주도가 세계7대경관에 선정됐기 때문에 제주를 방문했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