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새로운 대안으로 '사회적 경제'가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협동조합 기본법 발효로 일반 협동조합 뿐만 아니라 비영리법인으로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의 설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지속가능 발전포럼(대표의원 위성곤), (사)제주미래비전연구원(이사장 고운호),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이영호), 한살림제주생활협동조합(이사장 김순선)은 공동으로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5층)에서 지역사회의 새로운 대안:사회적 경제 -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 정책토론회를 연다.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반조성본부장은 주제발표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의 역사적 맥락과 일찍이 진행되고 있는 사례를 통해 '사회적협동조합'이 가져오게 될 변화를 짚어보고 사회적협동조합이 제도화된 해외의 현황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법을 제시한다.
박창환 기획재정부 협동조합준비기획단 팀장은 주제발표문에서 "정부는 협동조합에 대한 간접적이고 제도적인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협동조합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면 초기에 빨리 활성화시킬 수는 있으나, 자조와 자립이라는 협동조합의 근본정신이 흐려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전국 각 권역별로 협동조합홍보컨설팅센터를 설립해 협동조합을 알리는 교육홍보와 컨설팅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협동조합들간의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해외의 선진 협동조합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적극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미래비전연구원장은 "협동조합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경제는 아직은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이 아니지만, 앞으로 한국사회가 새로운 사회경제체제를 만들어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문이다"며 "사회적 경제는 네트워크화를 통해서만 살아남을 수 있는데, 그 중요한 방식이 지역공동체와의 결합이며 보편복지의 전달자로 역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장은 지역 내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의료협동조합, 어린이집협동조합, 주택협동조합, 돌봄서비스협동조합 등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 지정토론자로는 강순원 한살림제주생활협동조합 상무이사와 이영호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장, 오태문 제주도 지식경제국장, 강종우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 실장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