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대통령 선거 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제주에서도 여야 대선 주자들의 그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여야 양측이 몸싸움까지 벌이며 신경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아침부터 선거전을 펼쳤다. 선거전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도 이어졌다.
양측은 이날 제주시청에서 집중유세를 계획하며 초반 승기를 잡을 계획이었다. 시청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각종 유세장소로 대목인 자리다.
그러나 초반 승기를 잡기를 위한 신경전은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
당초 양측은 5시30분에 제주시청에서 유세를 펼칠 계획이었다. 양측은 논의 끝에 민주통합당이 양보해 유세를 6시10분으로 미뤘다.
새누리당은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유세는 시작됐고, 약 30분가량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런데 뒤늦게 온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이 약속시간이 다 되가는데도 유세를 끝내지 않는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조금만 양해해 달라며 달랬지만, 민주통합당은 완강했다.
이에 고성이 오갔고, 결국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 현장에는 선관위 직원이 있었지만 이들은 지켜만 볼뿐 이들을 말리지는 못했다. 충돌은 10분 만에 끝났고, 새누리당 연설도 6시10분쯤 멈췄다.
6시10분부터 민주통합당은 유세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