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국방부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발주한 제주해군기지 육상시설 1공구 공사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공사에 대한 설계심의 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86.57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포스코건설(50%)은 신동아건설(20%)과 STX건설(12%), 삼환기업(8%), 그리고 지역업체인 덕영종합건설(10%)로 팀을 꾸렸다.
경쟁사인 대림산업·삼성물산 컨소시엄은 85.67점을 얻었다.
대림산업(37%)·삼성물산(37%) 컨소시엄은 삼호(6%), 그리고 지역업체인 화인종합건설(5%), 한양종합건설(5%), 일호종합건설(5%), 금나종합건설(5%)로 구성됐다.
이 공사는 1190억원 규모로, 설계 대 가격 가중치 55%대 45%가 적용된다. 설계점수 차가 1점 밖에 나지 않아 투찰결과에 따라 수주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국방부는 빠르면 이번 주 중 개찰을 실시, 실시설계 적격자를 낙점할 계획이다.
지역업체 시공비율에 따라 평가점수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공동도급 시 컨소시엄 구성원의 최소 참여지분율은 10% 이상이어야 한다.
해군은 지역 업체 20% 이상 공동 계약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이 공사는 제주 해군기지 내 사무동과 숙소 등을 짓는 건축공사다.
현재 항만공사의 경우 제1공구는 삼성물산이 서방파제 420m, 남방파제 1076m 그리고 부대시설 1식을, 제2공구는 대림산업이 계류부두 2235m, 동방파제 등 953m, 부지조성 47만 8500㎡ 그리고 부대시설을 각각 건설하고 있다.
사업금액은 삼성물산이 3007억 원이고 대림산업이 2022억 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