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사람들이 우산을 방패막이로 삼아 신호등을 건너고 있다. [제이누리DB] 27일 제주의 날씨는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비가 내리겠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산지와 남.서부를 중심으로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는 이날 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다 내일 다시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27∼28일 이틀간 10∼60㎜다. 기상청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동.서.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2도, 일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무덥겠다. 아울러 지난밤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전날인 26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제주(북부.제주기상청)의 최저기온은 26도다. 이외에도 서귀포 25.4도, 고산 25.1도, 성산 25.2도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 41일, 서귀포 3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등 시민단체가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가 노형욱 국토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 장관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반려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한 것에 따른 비판이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6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민의 여론결과를 정책결정에 반영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정책을 부정하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노 장관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 것에 대한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김포~제주 노선은 세계적으로 운행량이 가장 많은 노선이다. 현재 수요가 주춤하지만 훗날 수요를 받아들이려면 현 상태로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도민회의는 "이번 노 장관의 발언은 환경부 반려결정이 나온 후 국토부의 첫 공식입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노 장관의 발언은
▲ 25일 3시30분께 20대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가 우도 바다로 추락, 해경이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가 출입이 금지된 해녀 작업로에 들어갔다가 미끄러져 해상으로 추락했다. 2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삼양동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가 약 10m 앞 해상에 승용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차에 타고 있던 20대 관광객 A씨와 동승자인 관광객 2명은 다행히 스스로 차 문을 열고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자 3명은 사고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렌터카는 해안도로를 달리던 중 조간대에 있는 해녀 작업로에 들어갔다가 바닥에 자생하는 해조류에 미끄러지며 바다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해녀 작업로 입구에는 ‘미끄러우므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운전자 A씨는 해경에 "차를 몰고 가다 바다가 가까워지자 브레이크를 잡았으나 그대로 미끄러지며 바다로 빠졌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사고 차량을 육상으로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2월 3일 제주도교육청 95지구 2시험장인 제주제일고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제이누리DB] 고3 학생을 제외한 대입 수험생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된다. 2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한 대입 수험생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이뤄진다. 제주지역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백신 2차 접종은 앞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이뤄졌다. 접종대상자 9200명 중 8817명이 참여,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95.8% 접종률을 보였다.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이뤄진 1차 접종은 8954명이 참여했다. 접종 참여율은 전국평균보다 0.1%p 높은 97.3%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달 확진된 고3 학생 9명과 교직원 3명에 대한 감염 원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돌파 감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9명은 2차 접종 후 14일 이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1차 접종만 받았다. 나머지 2명은 병원치료 등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 새마을지도자용담2동협의회 및 용담2동새마을부녀회가 제주시 서부공설묘지 유.무연 분묘를 벌초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크고 작은 사고가 매년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6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 중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벌초 관련 안전사고 건수는 2018년 29건, 2019년 38건, 2020년 35건 등 모두 102건이다. 이 기간 동안 2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 유형별로 보면 예초기 사용 등 기계적 요인에 따른 사고가 45건(44.1%)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 등 신체적 요인에 따른 사고는 38건(37.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는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기간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사고 예방 지도 홍보를 강화하고 출동태세를 확립,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예초기 작업 전에는 반드시 예초기 칼날의 볼트 등 잠금상태를 확인하고,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또 작업 중에는 작업자
▲ 제주지법. 형 몰래 부모의 분묘를 발굴, 화장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26일 분묘 발굴 혐의로 기소된 A씨(59)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친형인 B씨의 동의 없이 지난해 10월21일 아버지와 어머니 분묘를 각각 개장한 뒤 그 안에 있던 유골을 화장, 봉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산 분배 문제로 B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A씨는 B씨가 부모님 분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각 형법 제160조에 따르면 분묘를 발굴한 사람은 최대 징역 5년 형에 처해진다. 재판부는 "동기에 참작할 사정이 있고, 종교·관습적 양속에 반해 함부로 행해진 발굴이 아닌 점, 피고인에게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26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린 '바다거북 방류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등에 인공추적장치가 붙여진 푸른바다거북이 바다로 헤엄치고 있다. [연합뉴스] 혼획되거나 부상을 입고 구조된 멸종위기종 바다거북들이 제주에서 치료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구조.치료되거나 인공 증식한 바다거북 6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바다로 돌아간 거북은 푸른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 각각 3마리다. 이 가운데 4마리는 제주와 경북 울진군에서 구조 후 치료됐다. 나머지 2마리는 수족관에서 인공부화됐다. 이 거북들은 모두 활발한 먹이활동 등을 보이는 등 자연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건강상태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방류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광객이 적은 시간대에 최소 인원으로 이뤄졌다. 방류장소인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1999년, 2002년, 2004년, 2007년 등 과거 바다거북이 여러 차례 알을 낳은 기록이 있는 곳이다. 아울러 주변 해역에 어업용 그물이 적어 그물에 걸릴 위험이 적고, 먹이가 풍부해 바다거북의 주서식지인 태평양으로 이동
▲ 제주지법.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 재판에 넘겨진 20년 전 제주 연쇄 강간 사건 피고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2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01년 3월 제주도내 주택에 무단으로 침입, 피해자를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휴지뭉치 다섯 장에 대한 감정과정에서 압수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증거 능력이 없다"면서 "피해자의 유전자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복합적으로 검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을 저지르고 난 뒤 버리고 간 휴지 뭉치는 유류물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면서 "감정 절차.기법 등 여러 이유에서 오류가 났다고 보기 어렵다. 피고인의 유전자로 봄이 마땅하다"고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은 여러건의 성범죄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고, 20년이 지난 후 재판을 받게 됐다. 20년 전 양
▲ 일주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있었던 2012년 여름밤, 더위에 지친 아이들이 산지천 음악 분수대로 몰려나왔다. [제이누리DB] 열대야와 폭염이 다시 시작됐다. 밤낮 없는 뜨거운 더위가 다시 제주에 급습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하루 전인 25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제주(북부·제주기상청)의 최저기온은 25.7도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번 열대야 현상은 지난 10일 이후 15일 만이다. 기상청은 “고온 다습한 남풍 기류의 영향으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제주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 40일, 서귀포, 29일, 고산 28일, 성산 28일 등이다. 제주 지점의 경우 열대야가 지난달 5일 첫 발생한 이후 지난달에 25일, 이달에 15일 동안 일어났다.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9일까지 2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 경찰특공대원들이 레펠 시범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60대 남성이 음주 후 아파트 외벽에서 레펠 하강을 시도했다가 추락했다. '레펠(rappelling)'은 높은 위치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뜻한다. 2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 55분께 제주시 도남동 한 아파트 3층 외벽에서 밧줄을 타고 하강하던 A(62)씨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이 사고로 허리와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음주 후 레펠 하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밧줄을 이용, 아파트 외벽을 타고 내려오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코로나19가 지역별 GRDP 성장률에 미친 영향.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충격을 가장 크게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제주도의회가 발표한 '코로나19 발생이 제주경제와 세입에 미친 영향과 대응' 현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 지난해 제주경제 성장률은 -7.5%이다. 2017∼2019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1.5%)보다 9%p 떨어졌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부진한 수치다. 다른 지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을 보면 인천 -7.3%, 울산 -5.9%, 충북 5.5%, 대구 -5.2%, 충남 -5.2% 등이다. 제주는 특히 '관광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서비스업(-13.6%)과 소매판매액(-34.5%)에서 크게 부진했다. ▲ 2020년 지역별 지방세증가율 비교 그래프. [제주도의회 제공] 경기침체는 제주도의 지방재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제주지역 지방세 증가율은 5.4%다. 전국에서 울산(1.7%
▲ [제이누리 그래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집단회식을 하다 폭행 사건까지 연루된 제주경찰 간부가 경징계를 받았다. 25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A경정에게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 경징계인 견책은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 다음으로 경찰 공무원에 대한 징계 중 가장 가벼운 처분이다. A경정은 이번 징계로 앞으로 6개월간 승진과 호봉 승급 등이 제한된다. 이번 A경정에 대한 견책 처분 사유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이다. A경정은 제주도의 5인 이상 사적모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던 지난 3월 23일 밤 11시께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부하 직원 5명과 함께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정은 당시 소속 경찰 직원들과 회식 중 옆자리 손님 B씨와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씨가 A경정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합의, 입건되지는 않았다. A경정과 회식을 한 경찰공무원 5명은 직권경고 조치를 받았다. 직권경고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