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본점이 53년 만에 원도심 한복판에서 떠난다. 다음달 본점을 신제주권으로 이전한다. 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제주시 중앙로 제주은행 본점 이전을 위한 마무리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이전 장소는 제주시 노형동 노형오거리 세기빌딩이다. 1969년 설립된 제주은행은 전국에서 5번째로 설립된 지방은행으로 제주시 원도심 중앙로 한복판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창립 반세기가 지난 만큼 본점 건물이 낡아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02년 신한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새로운 은행장이 임명될 때마다 본점 신축 이전이 검토돼 왔다. 하지만 부지 탐색에 실패하는 사이 땅값이 치솟는 등 비용 문제로 매입이 진척되지 않았다. 그간 기존 신제주점 부지를 활용한 본점 신축 및 기존 건물 매입, 기존 건물 임차 방식 등 여러 방식이 거론됐다. 하지만 기존 부지를 활용한 건물 신축 계획은 재정 부담이 커 내부적으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은행은 연동·노형동 일대 건물을 대상으로 최적의 장소를 물색해 제주시 노형동 세기빌딩 임대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병의원, 증권사 등이 입주해 있었다. 하지만 병의원 및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와 미래에셋증권 제주WM(자산관리) 지점은 임대 계약이 종료됐다. 현재는 장기임대 중인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만 8층에 잔류한 상태다. 제주은행은 해당 건물의 6개 층을 사용하기로 하고 현재 내부시설을 리모델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본점 이전 얘기는 오래전부터 계속 나왔던 것"이라면서 "부동산 임대 등 정식 계약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불법 세차 후 폐수를 무단방류한 렌터카 사업장 등 총 6곳을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들 사업장에서는 렌터카와 예지 작업 기계 등을 세차하거나 세척한 후 발생한 폐수를 정화장치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우수관을 통해 공공수역으로 방류해왔다. A 골프장은 골프장 관리에 쓰는 잔디 깎는 기계를 2019년경부터 1일 최대 4대까지 세척 작업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280리터(연간 약 102톤) 상당의 폐수를 여과 장치 없이 그대로 우수관으로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B 렌터카 업체에서는 지난해 4월경부터 사업장 부지 내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1일 15대(연간 5475대) 가량의 렌터카 차량을 동력분무기로 물세차를 해 연간 4725리터(1715톤) 상당의 폐수를 무단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기획수사는 도내 렌터카 사업장과 골프장에서 폐수배출시설 없이 은밀하게 이뤄진 불법 세차로 발생한 폐수가 우수로와 공공수역 등으로 유입돼 수질오염을 초래한다는 첩보에 따라 진행됐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3월 16일부터 한 달간 도내 렌터카 사업장 25곳과 골프장 16곳을 대상으로 사이버 패트롤(PATROL) 전담반의 사회관계망(SNS) 모니터링, 바디캠 등을 활용한 현장점검 등을 통해 불법 배출 증거를 확보했다.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렌터카 사업장 5곳과 골프장 1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장에서는 폐수배출시설을 정상적으로 설치‧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법에 따르면 특정수질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1일 최대 100리터 이상의 폐수가 발생할 경우 폐수 배출 정화시설을 설치한 후 관할 관청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강형숙 제주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공공수역 폐수 유입으로 인한 수질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배출시설 정상 설치·신고 절차 등을 회피하는 일을 막기 위해 기획수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청정 제주환경을 지키기 위한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추자도에서 지난 8일 추자중 여교사가 실종돼 경찰과 해경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1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늦게 추자중 A(59.여)교사가 동료 교사들에게 해산물을 캐러 간다고 관사를 나간 후 귀가하지 않았다. 추자중은 A교사가 9일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관사에서도 보이지 않자 경찰과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교사가 해산물을 캐러 모진이몽돌해수욕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해수욕장 인근에서 A교사가 해산물을 캐기 위한 장비와 가방 등 유류품도 발견했다. 관사에서 A교사의 핸드폰이 발견돼 A교사는 핸드폰 없이 나간 것으로 보인다. A교사가 실종된 당일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도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명품 브랜드 버버리사가 국내 학생교복에 문제를 제기했다. 학생들이 입는 교복에 자신들의 고유 체크무늬에 대한 상표권 침해 문제를 제기해 해당 학교들이 교복 디자인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학교 중 교복에 버버리 체크와 유사한 무늬가 사용된 15개 학교(중 8, 고 7)에 교복 디자인을 변경하도록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앞서 2019년 버버리사가 교복 제작업체 측을 상대로 자신들이 상표 등록한 체크무늬와 유사한 패턴을 사용하는 교복에 대한 상표권 침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해당 체크무늬가 교복 소매나 옷깃 등에 일부만 사용된 경우도 있지만, 치마 등에 전반적으로 사용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학교들은 교복 디자인 변경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제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200여개 학교가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복 제작업체 측은 버버리사와 버버리 체크와 유사한 패턴을 사용한 원단을 올해까지만 사용하고 내년부터는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재학생까지는 이미 구매한 교복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 신입생부터는 상표권 문제가 없도록 새로 디자인된 교복을 입게 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교복 디자인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은 졸업할 때까지는 문제없이 기존 교복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우남 전 의원에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9일 논평을 내고 "김 전 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강행은 정치 도의를 저버린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우리 당 소속으로 제주도의회 의원을 두 번,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역임했다"면서 "한국마사회 회장에도 취임했지만, 본인의 부도덕한 행실로 결국 중도하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듯 민주당의 일원으로 많은 혜택을 본 김 전 의원이 한국마사회장 불명예 퇴진에 대해 사죄하고 자숙하기는커녕 탈당까지 강행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러면서 "김 전 의원과 같은 행태 때문에 오늘날 정치가 희화화되고 국민으로부터 불신과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본인의 영전만을 위한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하는 자리에서 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린 인면수심의 행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도민과 당원들과 함께 흔들림 없이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국민의힘이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4인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제주시 을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들에게 경선 진행을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김승욱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과 부상일 전 제주도당 위원장, 김용철 공인회계사, 현덕규 변호사 등 4명이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모두 컷 오프 없이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 경선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치러진다. 경선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국민의힘이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 방식을 오는 7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7일 회의를 열고 단일 후보 전략공천 또는 다수 후보 대상 경선 여부 등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김승욱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과 부상일 전 제주도당 위원장, 김용철 공인회계사, 현덕규 변호사 등 4명이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부상일 전 위원장은 앞서 "만약 합리적 이유없이 공천에서 배제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다"며 출마강행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여.야 대진표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돼 결과에 따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도 나올 것으로 보여 제주시 을 보궐선거는 여.야 양강 대결이 아닌 다자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오영훈·문대림 캠프가 힘을 합쳐 제주와 도민들을 위한 미래비전을 만들어 나갈 것을 선포했다. 오영훈.문대림 양측 캠프는 6일 제주시 도령로 오영훈 선거 사무실에서 '제주 미래비전 선포식'을 갖고 "오직 제주와 오롯이 제주도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민주당의 가치를 담아낸 풍요로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 원팀이 함께 이뤄낼 새로운 제주의 가치는 ‘풍요로운 제주공동체’로, 양쪽 캠프에서 만들어낸 정책·공약을 한데 묶어 가치를 공유하고 도민 모두 풍요로운 제주공동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측 캠프의 핵심 공약을 담은 ▲민생 안정 최우선 ▲지속가능한 환경 ▲혁신적 대전환 ▲도민 자주권 확대 등 통합된 비전과 가치를 담은 정책·공약을 하나로 묶어 녹여내 도민들에게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이들 캠프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내 새로운 미래를 향한 길을 걸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오영훈 캠프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기로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등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거소투표신고를 하면 병원·자택 등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거소투표 신고를 할 수 있는 선거인은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병원·요양소에 머물거나 수용소·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수용·수감된 사람 ▲사전투표소 및 투표소와 멀리 떨어진 영내 또는 함정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이 정하는 외딴 섬에 사는 사람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자택·시설에 격리 중인 사람이다. 다만,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사람이 거소투표신고를 한 경우 거소투표용지 발송 전에 치료가 완료되거나 격리가 해제되면 거소투표용지를 발송하지 않는다. 거소투표 신고를 하려는 사람은 신고서를 작성해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청 또는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로 우편 발송하거나 직접 제출하면 된다. 거소투표신고서는 휴일과 상관없이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도착돼야 한다. 우편으로 발송하는 경우에는 배달 소요시간을 고려해 늦어도 오는 13일 금요일까지 우체국에 접수해야 한다. 거소투표 신고서는 가까운 시청,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있다. 도선관위 또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도 있다. 도선관위는 허위 거소투표 신고와 대리 투표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집중 예방·단속활동을 실시한다. 접수된 거소투표 신고서를 전수 조사해 허위 신고 등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현지 확인·조사 후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또 사전투표를 할 수 있는 군인(입영대상자 포함)·경찰공무원 중 영내 또는 부대 등에 근무해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후보자의 선거공보를 받아 볼 수 없는 사람은 같은 기간 인터넷·모바일(apply.nec.go.kr)이나 주민등록지 관할 선관위에 서면으로 선거공보 발송 신청을 할 수 있다. 선거공보 발송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오는 24일부터 후보자의 선거공보와 공약사항을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사 등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경우에는 오는 10일까지 전입신고를 마쳐야 선거일에 새로운 주소지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사전투표일인 오는 27일과 28일은 전입신고 시기와 관계없이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주지역의 여권 발급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여권 발급 건수가 지난달 150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331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에도 1071건의 여권이 발급돼 1000건을 넘어섰다. 도내 여권 발급 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도내에 퍼지던 2020년 3월 599건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에는 1년간 5384건으로 2020년 1만370건의 절반(51.9%)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국가 간 협약에 따라 해외여행 가능지역이 늘어나면 여권 발급 신청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제주국제공항 등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그동안 억눌린 해외여행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봤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6.1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출했다. 그러나 후보자 선출을 위한 상무위원회를 앞두고 'O, X, △’ 표시가 된 의문의 명단이 유출돼 도당 공관위원장의 편파 시비와 더불어 '제 사람 심기'라는 의혹이 제기,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이날 오전 7시50분경 도당 상무위원회 단체 대화방에 투표권자로 보이는 명단에 특정 표시를 한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단체 대화방은 현직 도의회 의원과 도당 당직자 51명이 가입돼 있다. 사진이 공유된 직후 대화방에는 항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 상무위원은 "이게 뭐하시는 거냐. 저는 X라고 표기돼 있던데 뭐가 X라는 거냐"고 항의했고, 다른 상무위원은 "공천심사위원장이 특정 후보 작업을 해도 되는 것이냐. 불법 불공정선거다"라고 비판했다. 좌 의장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출결을 확인하다 중단한 자료"라면서 "손주가 휴대폰을 갖고 놀던 중 실수로 발송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또다른 상무위원이 "출결이라면 표시가 하나여야지 세모는 뭐고, 동그라미가 양쪽에 있는 건 또 뭐냐", "이재명 후보를 거론하지 마라. 제주에서 지난 대선과정을 저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갖다 붙일 걸 붙이라" 고 반박했다. 결국 이날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 및 및 순위 경선 투표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 1시간 정도 지연돼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동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논평을 통해 "누가 봐도 공천관리위원장이 비례대표 후보에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사전작업을 했다는 정황이 뚜렷하다"면서 "좌남수 의장은 이제 그만 편파적인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내려와 지방정가의 원로로서 도의회 수장으로서의 최소한 품위를 지키면서 정치인생을 마감하길 바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이후 상무위원들이 남·여 후보자 각 1명씩 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민주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된 이는 박두화 제주도당 봉사단장, 현지홍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이경심 제주도당 홍보소통위원장, 양홍식 전 제주도청 해양수산국장(직무대행), 강영아 서귀포시지역위원회 사회복지위원장, 오창일 제주경영연구소 대표, 백영미 도남해모로어린이집 원장, 정청용 제주도당 청년위원장(순번순) 등 8명이다. 제주도당은 "당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인권과 복지정책의 실천 및 국가에 헌신하면서 화해와 평화의 정신을 계승하는 후보들이 선출됐다"고 평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의원 후보 경선 결과를 놓고 일부 예비후보들이 '불공정 경선'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명범 예비후보(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와 이경용 예비후보(서귀포시 대륜동)는 4일 오전 1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제주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지난 1월 27일경 책임당원 가입원서를 당에 제출했으나 그것이 열흘이 지난 2월 7일에야 처리됐다"면서 "공천심사위원회도 이것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줬음을 동의했고, 도당 사무처는 대선 상황에서 바빴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가 모집한 당원들이 선거인단에서 누락됐다"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지 않고서야 이런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공정과 상식이 지켜졌는지 의문"이라면서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연산 조작이 가능한) 기술자가 상주했다. 이를 감시하기 위한 참관인도 없었다. 조작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투표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음엔 경선결과 용지도 보여주지 않다 강영돈 후보가 항의하니 그제서야 공개해 결과를 알게 됐다"면서 "봉인도 없이 A4 용지 두 장에 적힌 결과를 믿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도당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재경선 등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란다"며 "경선에 대한 공식 이의제기를 접수하고, 경선 결과에 대한 법원 가처분 신청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함께 하지 않았지만 한림읍 선거구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강영돈 예비후보도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 제주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오후 제13차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제주도의원 선거구 중 6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3선에 도전한 이경용 의원의 경선 탈락은 가장 큰 이변이었다. 서귀포시 대륜동 선거구에서 이정엽(60) 전 제주도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이 이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 후보로 확정됐다. 선거인단 득표율 53.38%, 국가유공자 20% 가산점을 얻었다. 67.79%의 득표율이었다.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선거구의 경우 박왕철(44) 전 제주도연청회장이 선거인단 득표율 70.37%에 청년 가산점 20% 등을 얻어 90.78%로 김명범 전 제주도 정책보좌관을 누르고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