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수 신임 제주은행장이 공식 취임하며 '삼다삼무'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은행은 5일 본점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은행장으로 이희수 전 신한저축은행 사장을 선임했다. 이희수 신임 제주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제주 특유의 가치인 '삼다삼무(三多三無)'를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제주은행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를 삼다로 정의하고, 반대로 스캔들, 두려움, 한계를 제거하는 삼무의 철학을 통해 다양한 경영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은행장은 금융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놓쳐왔던 금융의 기본을 다시 확립할 것"이라며 "조직의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은행의 본질적 가치를 되찾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또 혁신을 통한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개선하고, 고객의 금융 수요에 맞춘 디지털 중심의 변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기관그룹 부행장보, 영업그룹 부행장보 등을 거쳐 2021년 1월 신한저축은행 사장으로
이외에 그들은 또 길거리 쓰레기를 청소하거나 관방 측간의 똥오줌을 치우고 길거리에서 죽은 시체를 치우는 일도 담당하였다. 화재 등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책임도 졌다. 1918년 포두 지역에서 흑사병이 유행하여 3000여 명이 죽었는데 그들이 책임지고 시체를 성 밖으로 옮긴 후 화장하였다. 죽은 시체를 피하려 할 때에는 그들이 나서서 운반하여 매장하고 검시관의 검시를 돕기도 했다. 주인이 없는 사형수의 시체가 있을 때에는 그들이 옷을 벗겨내고 깨끗이 빨아 헌 옷 파는 노점상에게 팔았다. 심지어는 시체에서 심장이나 뇌를 꺼내어 약을 만들어 팔기도 하였다. 평상시에는 공업계, 상업계의 노동조합이 양산에게 일상용품이나 노임 등을 공급하였다. 매년 사대 명절이 되면 여러 상점에서 그들에게 따로 선물을 보냈다. 그 외에도 ‘부수입’은 셀 수 없이 많았다. 분수에 만족하여 본분을 지키면서 입에 풀칠하며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양산을 삶을 돌보아주며 평생 의지할 수 있는 집단으로 여겼다. 그러나 양산에 가입하면 항방(行幇) 규칙을 반드시 따라야 했다. 일반적으로 업종을 바꾸어 다른 일을 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항방의 비밀도 엄수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참혹한 형벌을 받았다.
제주4·3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목표 금액의 9.4배를 달성하며 역대 극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제작진은 이에 힘입어 제주MB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 5일 4·3 영화'내 이름은' 제작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내 이름은'의 '4·3의 이름찾기' 텀블벅 펀딩이 목표액 4300만원 대비 9.4배를 초과 달성하며 모두 4억427만원을 모금했다. 약 9700명의 후원자가 참여하며 역대 극영화 부문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다. 텀블벅(Tumblbug)은 창작 프로젝트를 위한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영화·음악·문학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작을 위한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후원자들은 단순 기부가 아니라, 제작 참여 크레딧, 시사회 초대, 한정판 굿즈 제공 등 다양한 리워드를 받는다. 이번 펀딩은 제주4·3을 기억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후원자의 공감을 얻었다. 역대 극영화 부문 최고 모금액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제작진은 펀딩 성공을 바탕으로 제주MBC와 협업을 맺고, 영화 제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다음달부터 제주MBC와 함께 영화
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은 제4회 제주비엔날레 협력 전시인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가 지난 1일 일일 관람객 1363명의 기록을 달성하면서 누적 관람객 3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일일 입장객 1363명의 기록은 2007년 제주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이래 일일 관람객 최다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에서는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 현장과 함께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미술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까지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 등으로 시대별로 구분돼 소개된다. 이와 함께 주요 출품 작가의 작품을 별도의 체험 공간에서 색칠해 볼 수 있는 ‘컬러링 체험’과 전시 출품작인 클로드 모네의 ‘봄’을 모티브로 한 포토 부스를 야외 공원에 설치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기간은 다음달 30일까지다. 제주도민은 관람료가 50% 할
김만덕기념관이 다음달 30일까지 기획전시 '김만덕기념관의 나눔 이야기'를 펼친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그림으로 만나는 김만덕 이야기'를 주제로 김만덕의 생애를 재조명한다. 2000년 제주시에서 주최한 ‘김만덕 일대기 그림 응모작’에 선정된 강부언 작가의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화 작품을 통해 김만덕의 삶과 나눔의 정신을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작가가 직접 밝힌 창작 뒷이야기들을 함께 볼 수 있다. 작품은 디지털 프린팅 작품과 원화(만덕-금강산에 다녀오다)가 함께 전시된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꿈꾸는 아이들의 나눔 이야기'를 주제로 청년작가 박주애의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실 한편에는 기념관을 방문했던 어린이 관람객들이 남긴 메시지를 소개하며, 관람객이 직접 올해의 소망 메시지를 작성해볼 수 있는 참여형 전시로 꾸며졌다. 강부언·박주애 작가는 각각 1995년, 2013년 제주도 미술대전 대상 수상 작가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김만덕기념관 홈페이지(http://www.mandukmus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영진 김만덕기념관 관장은 "김만덕기념관은 산지천과 탑동 주변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관광객과 도민이 가볍
신임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에 박명종(61) 후보자가 당선됐다. 제주도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치러진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전체 유효투표수 2570표 중 1337표(52.02%)를 얻은 기호 1번 박명종 후보자가 당선됐다고 5일 밝혔다.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관리한 이번 선거는 모두 3083명의 선거인 중 2574명이 참여해 83.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2번 김법수 후보자는 260표(10.11%), 기호 3번 현승민 후보자는 973표(37.85%)를 득표했다. 성산일출봉농협 과장을 지낸 박 신임 조합장은 현재 제주성산포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선된 박명종 조합장의 임기는 당선인으로 결정된 때부터 전임자의 잔여임기 기간인 2027년 3월 20일까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해 제주 골프장 이용객이 전년에 이어 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4년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234만7710명으로 집계돼 2023년 241만5970년보다 2.8%(6만8260명) 줄어들었다. 도내 이용객은 전년 99만9001명보다 4.2%(4만2152명) 늘었다. 하지만 주요 고객층인 다른 지역 또는 외국인 이용객은 전년 141만6969명보다 7.8%(11만412명)나 감소했다.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2019년 209만351명으로 처음 200만명을 넘어선 뒤 코로나19 때 크게 늘어 2020년 238만4802명, 2021년 289만8742명, 2022년 282만2395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코로나19가 종식된 2023년 241만5970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도 234만7710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주 골프장들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혀 내국인 골프 수요가 몰리자 '제주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골프장 이용료 등 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도민 할인 혜택을 줄였다. 하지만 이는 엔데믹 이후 고스란히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항공료와 숙박비까지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제주보
원로 언론인 홍명표 전 제민일보 고문이 숙환으로 지난 3일 밤 별세했다. 향년 85세. 홍명표 전 고문은 오현고와 성균관대 법정대학 경제학과를 나와 1967년 제주신문 남제주 주재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제주신문 편집부국장을 역임하던 때 제민일보 창간을 주도하고 제민일보에서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언론계를 떠난 후에도 제주언론인클럽 회장과 고문을 맡아 후배 언론인 양성과 언론계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고인은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서귀포시지회장, 한라종합건설 대표이사 사장, 월드컵범도민후원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하며 제주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2014년 관광산업 분야 ‘제주도문화상’, 2017년 한·일 양국 간 상호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로 일본국 훈장 ‘욱일쌍광장’을 받았다. 제주언론인클럽은 2023년 ‘제5회 제주언론인상’ 시상식에서 그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학교법인 제주교육학원 이사로 활동하며 교육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장지는 서귀포시 돈네코 추모 공원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최종 110.4도를 기록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일 오후 제주도청 로비에서 캠페인 폐막식을 열어 목표액 초과 달성을 축하하고 기부에 참여한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주에서는 목표액 43억2000만원보다 4억5000여만원 많은 47억7028만원이 모였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110.4도까지 올랐다. 캠페인 초반 경기 불황으로 모금 목표를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참여가 점점 늘어나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개인과 단체 기부가 지난 캠페인보다 2.6% 증가했다. 고향의 아동·청소년을 위해 성금을 전달한 재일교포, 한 해 동안 읽은 책의 페이지만큼 모은 성금을 기부한 초등학교, 송년·신년회를 맞아 화환 대신 쌀이나 성금을 기탁한 단체, 1년간 모은 동전과 지폐 봉투를 두고 간 익명의 기부자 등 다양한 기부자의 나눔이 이어졌다. 기업들도 나눔 열기를 더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성금 총 11억5000만원을 기탁한
신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에 박재완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31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박재완(53·사법연수원 30기) 부이사관을 신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청장은 다음달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박 신임 청장은 법무부 체류관리과장,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법무부 이민조사과장 등을 역임하며 출입국·외국인 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현 차용호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은 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는 제주지역 출입국·외국인 행정의 원활한 운영과 정책 추진을 위한 조치로 박 신임 청장은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체류·입국 관리, 불법체류 문제 대응, 이민자 정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경마장이 3일간의 휴장에 들어간다. 한국마사회는 시설 점검과 재정비를 마친 뒤 다음달 7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설 연휴 직후인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 렛츠런파크를 포함한 전국 3개 경마장을 휴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경마장 내 모든 경마 관련 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경마는 다음달 7일부터 정상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경마장은 지역 특성에 맞춰 '제주산마 대상경주'를 비롯한 다양한 경주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마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16일에는 올해 첫 대상경주인 제23회 세계일보배(총상금 3억원)가 서울에서 열린다. 다음달 23일에는 제38회 스포츠서울배와 제18회 경남신문배가 각각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제주경마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4월과 8월에는 각각 '벚꽃야간경마'와 '가을야간경마'를 운영해 지역 관광과 연계한 경마 축제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 야간경마 기간에는 국제경주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등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휴장을 통해 시설 점검과 재정비
제주지역 '사랑의열매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의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치를 넘어섰다. 31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 사랑의 온도탑은 109.7도(47억4640만원)를 기록했다. 올해 제주 모금 목표액은 43억2000만원으로 경기 침체로 지난해와 동일한 목표액이 설정됐다. 이는 캠페인이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목표액이 동결된 사례다. 연휴 전까지만 해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4일 오전까지 사랑의 온도탑은 93.7도(40억5000만원)를 기록하며 목표액보다 약 2억7000만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캠페인 마감 기한이 이달 31일로 정해져 있었지만 설 연휴가 끼어 실질적인 모금 활동이 가능한 기간은 마지막 영업일인 31일 단 하루뿐이었다. 그러나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지난 24일 오후 5억원을 기부하면서 온도탑이 단숨에 100도를 돌파할 수 있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 침체로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도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모여 결국 100도를 돌파할 수 있었다"며 "캠페인이 끝난 후에도 이웃사랑과 나눔 실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