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27일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부영식(57)씨가 500회 헌혈을 달성해 기념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부영식씨는 제주에서는 7번째, 전국에서는 57번째로 500회 헌혈을 했다. 1987년 군 복무 당시 처음 헌혈에 참여한 부씨는 이후 약 37년 동안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왔다. 이 밖에도 헌혈 캠페인, 헌혈증 기부, 헌혈 도우미, 밑반찬 나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부씨는 "이웃도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 운동에 많은 분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섭 제주도혈액원장은 "도내 7번째로 500회 헌혈을 달성한 부영식 헌혈자의 꾸준한 생명나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내 헌혈자 예우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물가상승 등 경제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돌파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 29일 누적 모금액이 목표액 43억2000만원을 넘어 모금 현황을 보여주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찍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특히 법인 기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29일 기준 법인 기부 금액은 캠페인 전체 모금액의 64%다.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모금회는 설명했다. 제주개발공사가 제5회 제주삼다수 해피플러스(Happy+) 공모사업'과 '투명페트병 수거 프로젝트' 등 올해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위해 11억2000만원을 기탁했다. 네오플에서도 결식우려 아동 지원사업을 위해 1억400만원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설맞이 차례상 비용 지원 1억원, 제주농협 농축산인행복나눔운동본부·하나로마트 공익기금 등이 모이면서 캠페인 시작 60일 만에 목표 금액을 돌파했다. 모금된 성금은 전액 도내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특히 사회적 돌봄, 안전한 일상, 교육 및 자립역량 강화, 신사회문제 대응 등 4대 지원 분야에 중점 지원될
◆ 기제괘(旣濟卦) 기제(旣濟)는 이미 물을 건너 성공을 거뒀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성공도 실패의 어머니이다. 성공은 쉽지 않다. 성공하면 성과를 보호할 줄 알아야 한다. 편안한 처지에 있을 때에도 위험할 때의 일을 미리 생각하고 경계하여야 한다. 환란을 미연에 방지하여야 한다. 위기가 감춰져 있으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가는 길이 험하다.〔행로난(行路難)〕 인생의 길은 더 험하다. 인생은 바둑과 같다. 바둑 하나하나가 서로 연관돼 있다. 한 고리 한 고리 서로 꿰어 있듯이 한 단계 한 단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한 수에 전체가 엮어진다. 그렇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성공은 더더욱 어렵다. 영원히 보장되는 성공이 어디에 있으며 상존하는 청춘이 어디 있겠는가. 어렵고도 어렵다. 풍랑이 일지 않고 고요할 때, 무사 평온하고 일이 원만히 해결되어 유유자적할 때에는 위험할 때의 일을 미리 생각하고 경계하여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남이 고생해서 얻은 성과를 누려서는 안 된다. 자만하거나 나태해서는 안 된다. 삼가고 신중히 행해야 한다. 『주역』은 말한다. “조금 형통하고 곧음이 이롭고, 처음에는 길하고 끝에는 어지럽다.” 무슨 말인가
A씨는 자신의 전자지갑에 약 6비트코인(범행 당시 시세로는 한화 약 8000만원 상당, 현재 기준 약 3억4000만원)이 이체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당 비트코인은 B씨의 소유였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A씨의 전자지갑으로 이체되어버린 것이다. A씨는 자신의 전자지갑에 이체된 비트코인을 모두 써버렸고, 검찰은 A씨를 횡령죄(선택적 죄명은 배임죄)로 기소했다. 1심은 피고인에게 배임죄로 유죄를 선고했다. 배임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하는 행위로써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는 경우에 성립하는 범죄인데, A씨는 비트코인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착오로 이체된 비트코인을 B에게 반환하기 위하여 이를 그대로 보관하여야 할 임무가 있음에도 그 임무에 위배하여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은 배임죄에서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라고 하려면 당사자 사이에 통상의 계약에서의 이익대립 관계를 넘어서 그들 사이의 신임관계에 기초하여 타인의 재산을 보호하거나 관리하는 의무가 있는 자이어야 하는데, 단순히 착오로 비트코인이 이체받았을 뿐인 A씨와 피해자 B씨 사이에는 어떠한 신임관계도 없으므로 A씨를 ‘B씨의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제10대 회장으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가 선출됐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지난 26일 오후 6시30분 정기총회를 갖고 10대 회장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를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미디어제주, 제이누리,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 등 5개 회원사 기자 23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결산보고 △회원사 현황 보고 △제10대 임원 선임의 건 등 3개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차기 회장에 고원상 기자가 선출됐고, 차기 사무국장은 제주투데이 박지희 기자가 맡게 됐다. 제10대 임원 임기는 1년이다. 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주의 각종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보도함과 동시에 제주도정을 견제하는 언론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제주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협회로 성장시키면서 협회의 위상도 더욱 제고시키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정영숙 제3대 국립제주호국원장이 29일 취임했다. 정 신임 원장은 전남 곡성군 출신으로 1990년 공직에 입문, 서울지방보훈청, 경기북부보훈지청 등 지방관서와 국가보훈부 공훈발굴과, 등록관리과, 보상정책과 등에서 근무했다. 정 신임 원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수행하는 국립묘지 수장으로 처음 부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국립제주호국원이 제주지역 국가보훈대상자 예우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민선 2기 고(故) 송승천 회장의 타계로 치러진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 보궐선거에서 신진성 전 제주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당선됐다.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25일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 선거 결과, 기호 2번 신진성 후보가 유효표 244표 중 과반인 136표를 득표해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경쟁자인 오용덕 제주스포츠클럽 회장은 108표(44.3%)를 얻었다. 신 당선인은 개표가 끝난 후 당선이 확정되자 제주도체육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신 회장의 임기는 당선이 확정된 날인 지난 25일부터 민선 2기 고(故) 송승천 회장의 임기를 이어 오는 2027년 정기총회 전일까지다. 신 당선인은 서진종합건설 대표이사,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대표이사, 한국해양소년단 11대 제주연맹장, 제주도대권도협회 전무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 민주평통 제주시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신 당선인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그분께서 약속하신 공약들이 빠짐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겸손한 자세로 체육인들을 섬기며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제주도체육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2024년 2월 1일자 지방공무원 인사를 26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제주도서관장 한봉순 지방서기관을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승진 임용한다. 한봉순 제주도서관장은 1988년 5월 공직생활을 시작해 2015년 1월 지방교육행정사무관으로 승진했다. 2021년 1월 지방서기관을 거쳐 소통지원관, 제주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을 역임했다. 2024년 1월 1일에 제주도서관장으로 임명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인체에서 단백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물으면 십중팔구는 손톱과 머리카락을 얘기하지만, 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근육도 단백질이라는 것을 알고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 음료(쉐이크)나 닭 가슴살을 즐겨 먹는다. 대부분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실제 우리 몸에서 단백질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편이다. 단백질은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생체 내에서 물질을 분해 및 합성하고, 새로운 물질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효소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우리는 전분분해효소를 가지고 있어서 밥을 먹으면 에너지를 만들 수 있지만 섬유소(셀룰로스)를 분해하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풀만 먹어서는 살 수 없다. 소, 염소, 양과 같은 초식동물은 장에 공생하는 미생물이 셀룰로스분해효소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풀만 먹어도 살 수 있는 것이다. 특정 효소의 존재에 따라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독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정해진다. 또한 생물의 숙명인 유전자의 자기복제를 위해서도 복사기의 역할을 하는 효소가 있어야 한다.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헤모글로빈도 단백질이고, 혈액에 포도당 농도가
반딧불이의 소망 - 리창시엔(Lee Chang-hsien, 李昌憲) 인류는 결코 알지 못하지! 자신들이 얼마나 탐욕스러운지 상류에서 하류로 오염으로 서식지가 훼손되며 반딧불이 떼로 사라지네 살아남은 반딧불이 그들을 따라가는 희미한 빛을 이용하라 미래의 길에 빛을 비추는 것을 인류가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심각하게 불균형한 생태 사슬을 반딧불이 복원사업을 시작했지 대만으로 반딧불이를 되부르려는 소망 여름밤에 잃어버린 빛을 활력을 되찾은 반딧불이 연꽃 연못에서 떼를 지었네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서 번식하지! 대만 사람들에게 여름의 꿈이 다시 이곳에서 불타오른다는 걸 보여주네 반딧불이의 소망 대만을 밝혀서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하네. 2009년 6월 The Fireflies’ Wish (By Lee Chang-hsien) Humankind can never see How infinitely demanding their own desires are From upstream to downstream With their habitat damaged by pollution The fireflies disappear in droves The surviving firefli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입니다.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격이나 다름 없는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이 조끄뜨레 오라게, 어떵 허느냐? 소랑에는 부치름이 없나." (여기 가까이 오세요, 어쩌겠나? 사랑에는 부끄러움이 없다.) "Come here, closer to me. What do you say? There is no shame in love."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 )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도내 어려운 이웃 1000가구의 설 명절 차례비용으로 1억원 상당의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JDC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탐나는전'으로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역화폐를 기탁했다고 설명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올해 제주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건강하고 따뜻한 나눔을 함께하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제주도민이 고루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JDC는 2023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업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명문기업' 7호 기업으로 가입하는 등 인재양성, 복지나눔, 문화진흥, 지역상생 등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