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제주4·3 영화 신작 ‘내 이름은’이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목표액의 9배에 달하는 3억8000만원을 모금, 텀블벅 펀딩 극영화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영화 제작사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에 따르면 '내 이름은' 영화는 제주4·3의 의미와 이름 찾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2일부터 ‘4·3의 이름찾기’ 텀블벅 펀딩(https://tumblbug.com/naeireumeun)을 진행했다. 약 한달간 진행된 이번 펀딩에는 9500여명이 참여해 목표액 4300만원의 약 9배인 3억8006만1999원의 금액이 모였다. 텀블벅에서 진행된 영화 분야 역대 모집금액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26억1000만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14억8000만원 등이다. 극영화로는 ‘내 이름은’이 최고 기록이다. 정지영 감독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은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1명이 10만원을 후원하는 것보다 10명이 1만원을 후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4·3영화 '내 이름은'은 정순과 영옥이라는 이름을 고리로, 1948년 제주
친환경 그린수소버스를 무대로 한 '그린수소버스 콘서트'가 다음달부터 제주에서 정식 운영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부터 약 4개월간 그린수소버스 콘서트를 시범 운영한 결과 탑승객들의 호응이 높아 다음달 10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그린수소버스에서 공연을 선보일 공연자를 모집한다. 이번 공연자 모집은 다음달 3일까지 기타, 색소폰, 플루트,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악기연주에 재능이 있는 19세 이상 도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도는 심사를 통해 공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모집내용은 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공연자는 다음달 10일부터 6월까지 한라수목원과 시청을 운행하는 312번 그린수소버스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제주도는 탑승객 만족도 조사를 위한 큐알(QR)코드를 도입한다. 하반기에는 재공모를 통해 운행 노선 확대와 함께 섬식정류장 공연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동하는 버스에서 펼쳐지는 음악 공연이 탑승객과 공연자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버스 콘서트를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연안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설을 맞아 제주 고향사랑기부금과 취약계층 지원금 등 모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오후 도청 집무실에서 씨월드고속훼리 이종훈 대표이사와 임원진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도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해 8월에도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최근 해외여행 급증과 고물가 등으로 인한 제주 관광객 감소로 경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이번 기부 외에도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여객선 운임 감면 협약, ‘사랑실은 제주 드림투어’(외국인 근로자, 새터민, 고려인 등을 초청한 제주여행), 헌혈자를 위한 가치나눔 프로젝트, 사랑의 밥차, 연탄 나눔행사, 소년소녀 초청 만찬 음악회, 외국인 범죄피해 지원, 복지재단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한결같은 제주사랑과 취약계층을 향한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제주 해상 여객 산업을 포함한 제주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씨월드고속훼리 이종훈 대표는 “제주도민들의 성원에
제주CBS 신임 운영이사장에 제종원 목사와 임남관 장로가 취임했다. 제주CBS는 지난 23일 오전 제주영락교회에서 제주CBS 운영이사장 이‧취임 감사예배와 축하예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개국 이래 처음으로 기존에 하나였던 운영이사회를 ‘목회자 운영위원회’와 ‘평신도 운영위원회’로 나눠 2개 체제로 운영된다. 새로이 이사진도 꾸려졌다. 신임 목회자 운영위원회 이사장에는 제종원 동남교회 담임목사가, 평신도 운영위원회 이사장에는 임남관 제주영락교회 장로가 맡는다. 현성길 전 이사장은 이임했다. 제종원 신임 목회자 운영위원회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주CBS가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이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남관 신임 평신도 운영위원회 이사장은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씀을 새기면서 평신도 위원회를 통해 많은 하나님 일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취임식에는 김진오 CBS 사장과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새 운영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미술계를 대표하는 한국화가 고(故) 호암 양창보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룬 독립영화가 오는 27일 공개된다. 단순한 예술 기록을 넘어 작가의 예술적 열정과 이를 이어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4일 제주도내 유튜브채널 탐나는TV에 따르면 독립영화 '나의 화가, 나의 호암'은 고(故) 호암 양창보의 아들 가우 건축사무소 대표 양건이 직접 기획과 출연을 맡아 아버지의 작품 소장자 15명을 찾아가 작품과 추억을 함께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번 영상의 중심에는 양 대표의 시선이 있다. 그는 단순히 아버지로서의 양창보가 아니라 제주를 대표하는 예술가로서의 삶을 조명하고자 했다. 양 대표는 "이번 영상을 통해 아버지의 작품이 단순한 미술품이 아닌,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어루만지는 존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 제작을 총괄한 김정혁 프로듀서는 "호암 양창보 선생의 작품과 이야기를 보다 많은 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독립 영화 형식을 선택했다"며 "영화에는 처음 공개되는 작품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영상에 출연한 신행철 전 제주대 명예교수는 양창보의 작품 '제주 아낙'에 대해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제주도의회가 지역 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개인기부 프로그램 '나눔리더'에 단체로 가입했다. 제주도의회는 2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개인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리더'에 단체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입은 지역 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복지 사각지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이루어졌다. 행사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임정은·강성의·김승준·양영수·홍인숙·현지홍 의원이 참석해 나눔 의지를 다졌다. 이날 모금된 성금은 전액 도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나눔은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기본 가치"라며 "이번 나눔리더 가입을 통해 지역 내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나눔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나눔리더'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내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캠페인으로 1년 동안 100만원 이상 기부한 개인에게 인증패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오영훈 제주지사를 시작으로 도정과 의회의 리더들이 연이어 나눔리더에 가입하며 지역사회의 자발적 나눔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나눔리더로
현재 내몽고자치구에 속해있는 포두(包頭, 바오터우)의 옛 시가지역 초시가(草市街) 북쪽에 ‘자인구(慈人溝)’라는 지역이 있다. 근 반세기 이전에는 그 지방을 ‘사인구(死人溝)’라 불렀다. 본래 관을 놓아두던 곳이었다. 많은 거지가 그곳에 구멍을 파서 모여 살았다. 그래서 점차 포두의 유명한 빈민굴로 변했다. 청나라 말기 민국 초기에 그곳에 범인을 잠시 구류하는 ‘흑방(黑防)’이 있었다고 전한다. 포두(包頭)에서 체포한 범인과 오원(五原), 동승(東勝), 싸라치(薩拉齊) 뒷산 지역에서 압송해 온 범인은 모두 그곳으로 이송하여 구류했다가 다시 싸라치의 큰 감옥으로 호송하였다. 포두의 흑사회 조직 ‘양산(梁山)’의 대본영 ― ‘충의당(忠義堂)’ ― 이 바로 그곳에 있었다. ‘양산(梁山)’이라는 말은 ‘쇄(鎖)’와 ‘리(里)’ 양 가문의 병칭이다. 어김없는 깡패 집단이었다. ‘쇄가(鎖家)’는 건륭 연간에 귀화성(歸化城) 공주부(公州府)에서 야경을 돌던 마삼홍(馬三紅)과 농사를 짓던 진사해(秦四海)가 창립했다고 전한다. 명나라 영락제 주체(朱棣)를 조사(祖師)로 모셨다. 마 씨, 진 씨 가문의 인원은 모두 취고수(구식 혼례나 장례식을 할 때의 악사)와 교자꾼이 골간이
매년 설, 추석, 연말 3차례씩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익명의 독지가 '노고록 아저씨'의 기부가 올해 설에도 이어졌다. 2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홍동주민센터에 노고록 아저씨가 보낸 10㎏들이 쌀 100포(약 300만원 상당)가 배달됐다. 노고록 아저씨는 1999년부터 26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노고록 아저씨’라는 이름은 그가 쌀을 기부할 때마다 ‘노고록’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메모를 함께 보내오면서 붙은 별명이다. 제주어인 '노고록'은 '넉넉하고 여유롭다' 등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에도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배달업체를 통해 쌀과 함께 정성 어린 메모를 보냈다. 메모에는 "어르신, 명절 촐영 먹어난 생각허멍 노고록허게 명절 잘 보냅서"라고 제주어로 적혀 있었다. 풀이하면 '명절에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가족, 이웃과 즐겁게 나눠 먹었던 것을 기억하며 설 명절을 따뜻하게 잘 보내시라'는 뜻이다. 서홍동주민센터는 기탁받은 쌀을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삼다수재단이 올해 제주삼다수 장학생 170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학생의 경우 제주도내에 1년 이상(연속) 주소지가 등록돼 사실상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민 또는 제주도민의 자녀일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65명을 선발한다. 선발기준은 학업성적 60%와 생활 정도 40%를 반영해 고득점순으로 선발된다. 등록금 범위 내에서 1년간 최대 550만원이 지원된다. 대학 장학생 신청 접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온라인(samdasoo.incruit.com)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www.jpd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는 오는 4월에 각 학교 학교장 추천을 통해 5월에 선발한다. 고등학생은 도내 30개교에서 학교당 2명씩, 모두 60명을 선발한다. 중학생은 도내 중학교 45개교를 대상으로 학교당 1명씩 모두 45명을 선발한다. 제주삼다수재단은 3월 중 대학생 모집 분야의 장학생을 발표하고,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학생 모집 분야 관련 문의 사항은 전화(070-4523-5191/5192)로 하면 된다. 제주삼다수재단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2233명의 장학생을 선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서귀포시 서귀동에 도보여행자를 위한 복합 휴양공간 '간세스테이션'을 완공해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간세스테이션은 서귀포시 원도심에서 40여년간 영업해 온 5층짜리 낡은 모텔을 리모텔링해 장소의 역사성과 친환경적 가치를 부여한 복합 휴양공간이다. 간세스테이션은 도보여행자와 서귀포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공유서가(올레서가), 장애인과 노약자 등 여행 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호텔형 숙소(올레스테이) 등으로 구성됐다. 신발 케어 기기, 족욕기, 야외용 스크린, 안마의자 등 도보여행자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갖춰졌다. 지역주민이 올레길을 안내하며 함께 걷는 시작올레, 매일 오전 올레길 시작점으로 태워다 주는 무료 셔틀 서비스 등 도보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제주올레 위탁을 받아 간세스테이션을 운영하게 된 예비 사회적기업 간세는 개장 기념으로 '2025 올레 캠프-올레에서 일주일 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간세스테이션에서 6박 7일간 진행될 '2025 올레 캠프'는 지역주민과 함께 올레길을 걸어보고 서귀포 원도심 곳곳을 탐방하며 지역 고유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설날을 맞아 소외계층의 차례상 비용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온누리상품권은 명절 이전에 각 해당 가구에 전달된다. JDC는 매년 명절에 도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진 이웃을 위해 기부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번 온누리상품권 지원이 소비 활성화로 이어져 도내 소상공인에게도 직접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새해를 맞이해 도내 모든 도민분에게 행복이 깃들길 기원하며 도내 소외된 이웃들이 풍성한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도민이 행복하고 함께하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DC는 이번 차례상 비용 지원을 시작으로 도민이 제안·발굴하는 도민지원사업, 취업 취약계층(고령자, 경력단절자 등)의 참여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이음일자리', 마을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Re(里)-START 지역 상생 특화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사업본부장에 손봉수 제인스 대표이사가 지난 17일자로 임명됐다. 손 신임 본부장은 2002년 JDC에 입사해 상품기획처장, 교육도시처장, 기획조정실장, 제인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손 본부장은 2년간 JDC 지정면세점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JDC는 개방형 직위인 면세사업본부장을 지난해 12월 공개모집했다. 내·외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 손봉수 JDC 면세사업본부장은 “JDC에서 근무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JDC 지정면세점의 가치를 높이고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기여하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다”는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