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천 하늘길 운항이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어난다. 경상남도는 다음 달 30일부터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사천∼제주 노선이 주 3회(수·금·일) 6편에서 주 5회(월·수·금·토·일) 10편으로 늘어난다고 28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2023년 10월 사천∼제주 노선을 다시 운항한 이후 첫 증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천과 제주를 오고 가는 여객 수요가 늘면서 이번 증편으로 이어졌다. 경남도는 "진에어가 주 7회 14편 운항하는 사천∼김포 노선도 항공사와 협의해 증편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경남도가 지난해 10월 사천공항 이용환경 개선·기능재편을 묻는 조사에선 '운항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77%로 가장 높았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최근 '빽햄' 가격 논란과 밀키트 원산지 문제에 이어 제주 감귤맥주 원재료 함량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감귤 농가와의 상생을 내세웠던 홍보와 달리 실제 감귤 함량이 미미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불카츠에서 출시한 맥주 '감귤오름'은 제주 감귤농가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홍보됐다. 그러나 감귤오름 한 캔(500㎖)에 함유된 감귤 착즙액은 0.032%(약 0.16㎖)다. 타사의 과일맥주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경 67~70㎜ 크기의 주스용 감귤 한 개에서 120~135㎖의 착즙액이 나온다고 가정하면 감귤 하나로 맥주 750캔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월평균 10만캔이 팔린다고 해도 실제 감귤 사용량은 15㎏에 불과하다. 당초 홍보 내용과 달리 감귤 농가와의 상생 효과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감귤오름 맥주를 출시하며 "못난이 감귤을 비롯한 제주산 감귤을 활용해 제주의 특색을 살린 제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원재료 함량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실제 감귤 사용량이 상생 취지를 살릴
이스타항공이 제주~부산 하늘길에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이스타항공은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다음 달 30일부터 제주~부산 노선을 하루 왕복 4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7일부터 김포~부산, 부산~타오위안 노선 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들어 부산~오키나와, 부산~구마모토, 부산~치앙마이 등으로 취항지를 확대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제주~부산 노선 취항으로 공급 좌석이 늘어나면서 제주 도민들의 부산행이 한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오는 5월 싱가포르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도는 오는 5월 24~28일 싱가포르 프레스비테리언고등학교(Presbyterian High School)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방문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참가한 싱가포르 나타스박람회를 통해 추진됐다. 싱가포르 학생과 교사 모두 3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립제주박물관과 관덕정 방문, 한복 체험 등 제주의 역사·문화를 탐방하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천지연폭포 등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을 둘러본다. 도는 방문단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해녀마을투어와 테왁 만들기 체험을 지원한다. 또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학교를 방문해 제주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해 문화 교류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개별관광객 위주로 여행 형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규모 있는 단체의 안정적인 제주방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시장별 맞춤형 국내·외 수학여행단 유치 홍보 마케팅을 추진한다. 중국시장은 청소년 대상 해녀, 서핑 등 체험 콘텐츠를 통한 교육상품을 개발하며, 4월에는 한국관광공사
관광 활성화와 국제학교 입학 수요 등으로 주목받던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올해 제주 아파트 시장에 분양물량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2월 제주도 아파트 분양 가구 수(일반분양 기준)는 '0'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기준으로 연말까지의 분양 계획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제주에 아파트 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것은 리얼투데이가 분양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처음이다. 제주도는 지역 특성상 아파트 공급 규모가 많은 편은 아니나 매년 적게는 수백가구에서 많게는 수천가구까지 꾸준히 공급됐다. 특히 2022년 2190가구, 2023년 1041가구, 지난해 1913가구 등이 공급되며 최근 3년간은 분양 물량이 1000가구를 웃돌았다. 이러한 공급 절벽은 최근의 시장 상황을 볼 때 예상된 결과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인구 유입 및 외지인 투자 축소 등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며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제주 인구는 지난 달 말 기준 66만9460명이다. 2019년 이후 6년만에 67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2022년 8월
제주도가 도내 여행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생태테마 관광자원화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제주도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할 여행업체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국비 지원 신규사업이다. 제주만의 독특한 생태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모 분야는 곶자왈, 습지, 오름, 생태탐방로, 자연휴양림, 서귀포 치유의 숲 등 도내 생태자원과 연계한 체험관광 상품이다. 단, 도시공원(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은 제외된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도내 여행업체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최대 1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원 항목은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 홍보비, 상품 운영비 등이다. 특히, 모객 실적이 우수한 상품에 대해서는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도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여행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도내 여행사들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제주도가 도민들의 택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지원사업'을 다음 달 4일부터 시작한다. 제주도는 도외 지역보다 추가로 발생하는 택배비를 지원하는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지원사업’을 다음 달 4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원활한 신청 절차를 위해 공식 누리집을 개편하고,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 절차를 안내하는 가이드북도 배포했다. 도민 1인당 최대 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수신 택배비는 40만원, 발신 택배비는 20만원 한도 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추가 배송비가 명시된 경우 전액 지원된다. 금액이 표시되지 않은 경우 1건당 3000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 1월 1일 이후 결제된 택배비부터 소급 적용된다. 지원 신청을 위해서는 받는 택배의 경우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이용한 택배 운송장 사본 또는 이용 완료 내역과 택배비 지불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발신 택배는 신청인이 직접 발송인으로 기재된 운송장 사본이나 이용 완료 내역, 택배비 지불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기존에 인정되던 택배 대리점의 엑셀 또는 수기 내역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도는 이러한 변경 사항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통합물류협회와 협력해 제주 지역
제주도가 모바일 결제에 익숙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탐나는전 QR 결제 서비스'를 전면 확대한다. 제주도는 탐나는전 운영 대행사인 나이스정보통신과 협력해 제로페이와 연계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 '탐나는전 QR 결제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탐나는전 QR 결제 시스템은 하나의 QR 키트를 통해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탐나는전 결제(탐나는전 앱) ▲제로페이 결제(국내 은행 등 28개사 앱) ▲외국인 관광객 결제(11개국 21개사 앱)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다음 달부터 제로페이 가맹점 중 탐나는전 가맹점 1만3953곳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이후 탐나는전 가맹점 4만3577곳 이상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도는 이번 QR 결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상인연합회를 통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
오는 5월 25일 제주시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제29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마라톤축제는 구좌생활체육공원에서 출발해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시 구좌읍 월정·평대·종달해수욕장 부근까지 이어져 펼쳐진다. 고저차가 크지 않고 제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코스다. 이번 대회에서는 풀(Full) 코스를 추가하고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종목별 남·여 5위까지는 트로피와 부상이 제공된다. 풀(Full)/하프(Half) 코스 1위 수상자에게는 해외 마라톤 대회 참가 특전이 주어진다. 그 외 연령대별 남·여 1위에게도 별도의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단 중복 수상자는 제외된다. 참가 신청자에게는 스포츠 전문 브랜드 티셔츠와 기념품이 제공되며, 현장 이벤트를 통해 제주·스포츠 관련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4월 11일까지(사전 선착순 종료될 수 있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행사 협찬 및 후원 문의는 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실로 하면 된다.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1995년에 시작된 도내 첫 마라톤 대회다. 지난해 참가자는 4600명으로 역대 최고 규모였다. 올해는 접수 시작 5시간 만에
서귀포시는 다음달 22일과 23일 양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주행사장으로 서귀포시 일원에서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국제걷기대회는 각각 5·10·20km 3개 코스로 운영된다. 사전접수는 다음달 17일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받는다. 참가 희망자는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홈페이지(http://www.jejusta.or.kr)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신청을 하지 못해도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대회 당일 생수와 음료, 백팩 등 기념품이 지급된다. 그리고 당일 코스를 완주하면 한국체육진흥회(KAPA)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을 받게 된다.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한국(서귀포시), 일본(구루메시), 중국(다롄시) 3개국 3도시가 결성한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 가운데 하나다. 국내·외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꽃길을 걷는 국제대회로, 서귀포시에서 매년 3월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개발공사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공식 후원하며 국제 행사 지원을 강화한다. 외교부는 25일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회의 지원을 위해 현대자동차, 제주도개발공사, 주식회사 세라젬 등 3개 기관과 협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다음달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 및 산하 회의를 시작으로 하반기 정상회의까지 약 300차례 공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MOU를 체결한 기관들은 회의장 조성, 회의 운영, 교통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와 협력한다. 제주개발공사는 2010년 G20 정상회의 당시 제주삼다수를 지원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 APEC 제1·2·3차 고위관리회의 및 산하 회의,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제주), 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삼다수를 공급한다. 제주삼다수는 지난 2023년 P4G 정상회의,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다수의 국제행사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깨끗한 물이 APEC 회의에 참석하는 세계 정상들과 주요 인사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행사 지원을
제주에서 도시 생활형 주택 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 삼부토건이 10년 만에 다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제주도내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지난 2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경영 위기를 겪어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678억원으로 2023년 3분기보다 약 2.66배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약 9.39배에 달해 재무 건전성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다. 1948년 설립돼 1965년 국내 첫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한 유서 깊은 건설사인 삼부토건은 2011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 관련 PF 대출 상환 실패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가 2개월 만에 취하한 바 있다. 이후 금융기관과 자율협약을 통해 750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구조조정에 실패하며 2015년 다시 법원에 회생신청을 했다. 2017년 휴림로봇 컨소시엄에 인수되며 법정관리를 벗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국거래소가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한동안 주식 매매가 정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