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9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소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및 운영 사례를 선보이는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서는 농업인단체 대표, 관계공무원이 참가한 가운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 농업용 운반차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비닐하우스 정전에 대비한 소형 ESS는 사용 후 배터리 셀 10개조합 5세트, 충방전제어 컨버터, 3상 인버터, 옥외이중함, 소화기 등으로 구성돼 화재 안전사고 예방 기능을 가지고 있다. 태풍 등으로 정전이 일어났을 경우, 비닐하우스 내 환풍기나 개폐기 등 기기 작동이 중단되면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비닐하우스 내에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소규모 ESS를 설치하면 정전에도 기기 작동 중단없이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비닐하우스 내 온도를 상시 적정 유지할 수 있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개발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제품을 농업현장에 적용하는 모델 발굴에 힘써 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해 제주KAL호텔 매각이 무산되는 수순에 들어갔다. 29일 투자은행(IB) 및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인 제주드림피에프브이(PFV)의 제주KAL호텔 매매 계획이 반 년이상 지연된 데 이어 계약해지까지 전망되고 있다. 앞서 제주KAL호텔네트워크는 코로나19 사태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2021년 1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비유동자산 중 하나인 제주KAL호텔 처분을 결정했다. 지난해 4월30일자로 영업을 전면 종료한 이후 같은해 8월22일 이사회를 열어 제주KAL호텔 부동산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수자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제주드림피에프브이(PFV)다. 매각대금은 당초 평가액 대비 263억원 높게 측정된 950억원이다. 매각대상은 KAL호텔 부지 1만2678.2㎡와 연면적 3만8661㎡의 지하 2층, 지상 19층 건물 전체다. 투자사는 매매계약 후 건축물 철거 및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잔금처리 등 거래종결 일정을 지난해 10월26일까지로 잡았다. 그러나 제주드림PFV는 금리인상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 금융시장 악화를 이유로 잔금납입 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8일간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를 알리는 '세계자연유산 제주 특별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적 관광지인 베트남 하롱베이에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박물관인 꽝닌 박물관에서 열린다. '세계자연유산 제주 특별전'은 제주의 자연유산이 주인공이다. 세계자연유산과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도 다양한 복합매체를 통해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4미터 길이의 대형 스크린에서 선보일 ‘제주에 이끌리다’는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다.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4회 동안 진행된 국제사진공모전의 수상작들을 빅데이터 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 아름다운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주제로 한 5개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을 타고 성산과 한라산, 중문을 여행하는 제주형 도심항공교통 가상현실체험(J-UAM VR)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1분으로 소개하는 '숏폼 콘텐츠' 18종 ▲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 50여 작품과 3차원(3D) 작품 10점 ▲세계자연유산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자보험 가입자 수도 전년 대비 11배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제주항공 홈페이지내 여행자보험 가입서비스를 통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3만5203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입자 수 3287명 대비 약 11배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자의 경우 전년 대비 약 6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가입자 추이를 살펴보면 1월 7042명이었던 가입자수는 2월과 3월 개학 등 비수기의 영향으로 각각 4496명과 3915명으로 잠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4월 8746명, 5월 1만1004명이 가입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주항공 여행자보험 가입서비스 가입자 증가세는 입국 후 코로나 검사 의무 폐지,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 등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 국의 코로나19관련 방역 조치가 완화되었던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월평균 660여명에 불과했던 가입자수는 8월 2130명, 9월 2382명으로 점차 늘기 시작해 10월 3370명, 11월 4080명, 12월 4919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산 제주 감귤 조수입이 2년 연속 조수입 1조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도와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2022년산 감귤 유통처리 현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2022년산 감귤 조수입이 역대 최고인 1조418억원으로 추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는 다른 과일의 생산량 증가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로 소비 부진이 이어지며 과일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2022년산 감귤 조수입은 전년도 조수입(1조271억원)보다 147억원(1.4%) 증가해 2년 연속 조수입 1조를 돌파했다. 2022년산 감귤 전체 처리량은 58만1858톤으로 전년(61만3118톤) 보다 3만1260톤(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처리량은 △노지온주 42만8977톤 △월동온주 2만7115톤 △만감류 9만9991톤 △하우스온주 2만5775톤이다. 만감류의 경우 전년보다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노지온주는 서귀포시 해거리 현상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전체 처리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산 감귤 품목별 조수입을 살펴보면 노지온주 조수입은 4897억원으로 2021년산 4873억원 대비 24억원(0.5%) 증가했다. 대체로 당도가 높고 결점과 비율도 적어 품질
추자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가 제주도 추자도 동쪽에 위치한 ‘추진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다. 에퀴노르는 국내 법인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이 대진엘앤엘(주), 일레너지(주) 등이 보유한 추진(주)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 인근 추자도 주변 해역 풍력발전사업을 추진중인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는 2014년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울산에서 반딧불이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은 에퀴노르의 한국법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과 특수목적법인 '추진'이 추자도 서쪽 10∼30㎞ 해역과 동쪽 10∼30㎞ 해역에 계획중인 사업이다. 수심 40~70m에 최대 1.5GW 규모의 바닥 고정식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설비용량은 각각 1500㎿씩 모두 3000㎿로, 현재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짓고 있는 한림해상풍력발전(105㎿)의 30배에 달한다. 추진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다음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3대의 풍황계측기(FLiDAR)를 해당 지역에 배치해 측정 작업을 하는
제주 지역상권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외국계 대형마트 입점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개발사업 시행승인(변경)을 21일 고시했다. 주요 내용은 신화역사공원 내 R지구 상가시설1, 2를 각각 휴양문화시설3 (9931.6㎡)과 운동오락시설(7621.6㎡)로 변경하고, H지구 휴양문화시설 2만499㎡를 상가시설1로 변경하는 것이다. 앞서 사업시행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투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의 요청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변경안이 승인됨에 따라 람정제주개발은 H지구 상가시설에 입점할 업체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상가부지에는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인 C사의 입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도 도시계획위는 해당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수용하면서 대규모 점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수용성 확보 방안으로 제시한 항목을 반영해 지역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 대형마트의 전국 체인망을 통한 지역 특산물과 농수축산물의 유통판로를 확보할 것, 대형마트 운영시 필요한 인력 400여명은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월간 기준 3만 객실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9일 기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6월 한 달 객실(20일 이후는 예약 기준) 실적이 3만629실을 기록하면서 개장 이후 첫 3만실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만7233실보다 3396실이 늘어난 것이다. 종전까지 최다 객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2만8464실보다 2165실 많은 개장 이후 최고 기록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개장 이후 3개월(2021년 3월) 만에 1만실(1만348실)을 기록한 데 이어 코로나19 한파 중에도 내국인들의 호캉스 및 허니문 코스로 각광받으면서 같은 해 11월 2만실(2만983실)의 벽을 돌파했었다. 롯데관광개발은 “국제선 직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하루에도 400~500실 정도의 객실 예약이 추가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6월 말 기준으로는 3만4000실 안팎의 객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만 객실 기록은 제주의 국제선 직항 재개 이후 급증한 외국인 투숙객의 힘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5월 전체 호텔 투숙객 중 12% 수준에 불과했던 외국인 비중은
서귀포시는 월동채소 중심의 생산 구조로 매년 반복되는 과잉생산 등 농가소득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성산지역 키위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산일출봉농협·동부농업기술센터·서귀포시 간의 상생협력 보조사업으로, 이달 중 대상자가 최종 확정돼 사업에 착수한다. 2020년부터 시작된 성산지역 키위특화단지 조성사업은 2029년까지 100여 농가에 50ha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5농가에 2ha, 2021년 11농가에 3ha, 2022년 8농가에 3ha를 조성했다. 이어 올해는 7농가에 3ha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국내 골드키위 품종인 ‘감황’은 품질이 우수하고 로열티가 없어 농가의 수취 가격 상승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향후 키위 전용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까지 건립된다면 체계적이고 규모화된 물류시스템이 구축돼 소비자가 원하는 높은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 3년만에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이 오는 8월부터 제주~청주 노선에 다시 비행기를 띄운다. 14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정기편 운항이 현재 제주~김포 단일 노선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제주~청주 노선으로 확대된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4·5호기 도입 일정을 확정했다. 이달 중 도입되는 4호기는 기존 제주~김포 노선에 투입된다. 7월에 들어오는 5호기는 제주~청주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청주 노선은 청주공항에서 오전 7시 45분 출발하고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9시 25분 한 차례씩 운항한다. 9월부터 오후와 저녁 시간대를 추가해 하루 세 번씩, 주 21회로 확대한다. 이스타항공은 경영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자 2020년 3월부터 제주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3월 26일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이스타항공의 복귀로 제주~청주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로케이 등 7개 항공사 체제로 재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제주도 무장애 여행 활성화를 위한 초록여행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초록여행 서비스는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의 보편적 이동권 향상을 위해 개조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기아자동차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2021년 9월부터 기아자동차와 함께 제주를 여행하는 장애인들의 편의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초록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초록여행 제주권역 이용 횟수는 376회로 평균 예약률이 80%를 웃도는 등 큰 호응이 이어졌다. 공사는 초록여행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과 편의 확대를 위해 제주공항 내 장애인 주차구역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기아자동차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장애인의 초록여행 이용 기회를 늘리기 위해 장애인 전용 개조차량을 추가 지원한다. 공사는 초록여행의 제주권역 운영 확대를 기념해 다음달부터 이용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주공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마음샌드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등록장애인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초록여행은 초록여행 홈페이지(greentrip.kr)를 통해 회원가입 및 예약을 하면 이용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 관광물가 안정을 위한 입법장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동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도내 관광물가안정 및 미풍양속을 개선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제주 관광지 및 축제와 관련해 물가안정에 관한 사항을 신설하고, 관계기관의 실태조사 의무를 담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내 관광과 지역축제가 재개되는 중 국내 유명 관광지와 축제에서 잇따라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바가지 요금 논란이 크게 불거진 경우는 전국적으로 4건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옛날 과자를 1봉지에 7만원에 판매한 영양산나물 축제를 비롯해 경남 진해군항제와 전북 남원 춘향제,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에서 발생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바가지 요금' 논란의 파급력이 제주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인 관광업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코로나19 종식이 가까워지면서 폭발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여행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 이번 논란으로 해외 관광지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