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 한국현미경학회, 한국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2028년 '제14회 아시아태평양현미경학회(APMC)'를 제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현미경학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25년 제13회 아시아태평양현미경학회’에서 한국의 연구 진흥과 기술 개발의 위상, 마이스(MICE) 개최 여건 등을 앞세워 베트남과의 경쟁을 뚫고 제주를 최종 개최지로 유치했다. APMC는 2008년 제주에서 한 차례 개최한 이력이 있다. 이번 유치는 두번째 제주 개최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학회가 열렸다. APMC는 195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는 3년마다 약 20개국 1500명의 전세계 현미경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아시아 중심의 최신 현미경 및 이미징 기술과 재료 및 의생명 연구에 대한응용법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제주컨벤션뷰로 김희찬 이사장(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의 MICE 행사 개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현미경학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유치 가능 국제회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해 제주 골프장 이용객이 전년에 이어 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4년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234만7710명으로 집계돼 2023년 241만5970년보다 2.8%(6만8260명) 줄어들었다. 도내 이용객은 전년 99만9001명보다 4.2%(4만2152명) 늘었다. 하지만 주요 고객층인 다른 지역 또는 외국인 이용객은 전년 141만6969명보다 7.8%(11만412명)나 감소했다.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2019년 209만351명으로 처음 200만명을 넘어선 뒤 코로나19 때 크게 늘어 2020년 238만4802명, 2021년 289만8742명, 2022년 282만2395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코로나19가 종식된 2023년 241만5970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도 234만7710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주 골프장들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혀 내국인 골프 수요가 몰리자 '제주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골프장 이용료 등 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도민 할인 혜택을 줄였다. 하지만 이는 엔데믹 이후 고스란히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항공료와 숙박비까지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제주보
인구소멸 위기와 경제침체에 직면한 추자도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경유형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4일 강연실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추자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추자도는 1991년 4708명이던 인구가 2023년 1573명으로 급감했다. 고령화율도 39.8%에 달하면서 도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로 인한 수산업 침체까지 겹치면서 지역경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5월에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하루 1회만 운항하면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서 제주연구원이 관광업체 대표, 공무원, 지역 주민 대표, 전문가 등 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조사에 따르면 가장 시급한 개선 분야는 '교통 인프라(2.457점/5점 만점)'와 '관광 육성 정책·지원(2.6점/5점 만점)'으로 분석됐다. 또 BC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추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유입이 지역 내 실질적인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방문객이 단순한 '경유
제주산 감자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보급될 전망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업회사법인이 나미비아 측과 제주산 감자 품종 통상실시권 계약 등을 거쳐 제주산 신품종 씨감자 공급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나미비아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산 육성 감자를 나미비아 현지에서 시험 재배한 결과, 연 2회 재배가 가능하고 수량과 품질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업회사법인과 협력해 제주도 육성 신품종 감자 ‘탐나‘ 등 4개 품종을 지난해 봄철과 가을철 두 차례 나미비아 현지에서 시험 재배했다. 1차 시험 재배(4∼6월)에서는 검역과 감자 배송 지연으로 파종이 1개월가량 늦춰진 데다 수확기 서리 피해로 품종별 수확량이 10a(1000㎡)당 661∼852kg으로 나타났다. 2차 시험재배(9∼12월)에서는 수확량이 품종에 따라 10a당 1577∼2496kg으로, 1차 재배보다 85.1~193% 증가했다. 이는 나미비아의 5년(2019∼2023년) 연간 평균 생산량 10a당 1206kg보다 31∼107% 많았다. 특히 더뎅이병 등 주요 병해 발생도 거의 없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와
올해 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4년 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은 98만15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5만4690명보다 6.9%(7만3169명)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1월 46만8016명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전체 관광객 감소의 요인이 됐다. 지난 1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 12만1308명으로 지난해 10만1143명 대비 2만165명(19.9%) 늘었다. 반면 내국인은 86만213명으로 지난해 95만3547명과 비교해 9만3334명(9.8%)이나 줄었다. 최근 3년간 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022년 117만802명, 2023년 103만2565명, 2024년 105만4690명 등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제선 운항이 늘고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이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났지만 국내선 운항은 줄고 긴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택한 수요가 많아 내국인 관광객은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달 31일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2023년 2대에 이어 세번째 차세대 항공기 도입이다. 이번 항공기는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인 비즈라이트 항공기다. 정비 체계 점검을 비롯해 관계 당국의 감항증명 등을 거쳐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의 여객기 평균 기령은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14.1년에서 13.7년으로 낮아졌다. 보유 항공기는 모두 41대가 됐다. 제주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20년 이상의 항공기를 교체하는 등 2030년까지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11월 보잉사와 B737-8 50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해 신규 항공기 물량을 확보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년 넘게 여객선(카페리)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바닷길 항로에 화물선을 대신 투입하는 방안이 또다시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일, 이달 17일까지 인천∼제주 항로를 대상으로 화물선 선사 공모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항로는 2023년 11월 여객선 선사 '하이덱스 스토리지'의 철수 이후 1년 넘게 운항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선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여객선 운항을 재개했으나 선박 잔고장으로 운항 차질을 반복하다가 2년 만에 배를 매각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운항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9월 화물선 선사 공모를 했으나 운항 희망 업체가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자 이번에는 공모 조건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운항 가능 선박을 '로로선'(차량을 이용해 화물을 선적하는 배)으로만 제한했다가 이번에는 일반 화물선(바지선 제외)도 운항할 수 있게 했다. 또 제주 현지에서 먼저 선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기존 공모 조건도 삭제하면서 선사들의 공모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나 인천∼제주 항로의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화물 물동량 대부분이 다른 항로로 옮겨간 데다 화물선이 쓸 인천항 연안2부두에는 하역 장비도 제
설 연휴 예상치를 웃도는 23만여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5부터 30일까지 엿새간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모두 23만116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 20만6000명보다 12%(2만5160명) 높은 수치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2024년 2월 7∼12일) 22만7805명보다 1.5%(3355명) 늘었다. 날짜별로 보면 각각 25일 4만3631명, 26일 4만1922명, 27일 3만7110명, 28일 3만628명, 29일 3만9180명, 30일 3만8689명 등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제선 운항이 늘고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이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것이 연휴 특수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해 설날 연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 3만2027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2만595명보다 55%(1만1432명) 증가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94만797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4만2102명보다 9% 줄어든 수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10% 포인트 적립 혜택이 오는 3월 말까지 추가 연장된다. 제주도는 최근 도·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에서 제기된 지역 경기 활성화 방안을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탐나는전 발행 지원예산을 우선 활용한 뒤 부족한 재원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혜택 연장으로 도는 도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탐나는전 적립률에 따른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0% 적립이 적용된 기간 동안 월 결제액이 평시(7% 적립)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탐나는전은 발행일로부터 유효기간이 5년으로 설정돼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11월 30일 첫 발행된 상품권은 올해 11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용 기한이 만료된다. 지류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제주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에서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433억원이 걷힐 전망이다. 이는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에서 모두 433억원을 징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제주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재원으로 도내 카지노 업체들의 연간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부과된다. 올해 예상 기금액 433억원은 2019년 471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도는 지난해 도내 카지노 8곳의 모두 매출액을 4605억원으로 추산했다. 오는 4월 정확한 매출액 조사를 거쳐 최종 부과 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증가에 따라 도는 카지노 산업의 신뢰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제주공항이 관광객과 귀성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던 입도객은 약 3만9000명이었으나 막바지 예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제 입도객은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연휴 초반 사흘간(24~26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은 셈으로, 이는 침체된 제주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상청은 "연휴 후반기인 27일부터 제주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 강풍과 폭설이 예보돼 귀성·귀경길에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27일 오후부터 제주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 시속 70㎞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제주 산간 지역에는 시간당 5㎝ 이상의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귀성·귀경길이 빙판길로 변할 우려가 큰 만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 연휴 동안 제주공항은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의 P1 주차장과 P2 장기 주차장이 연휴 초반부터 만석 상태를 기록하며 이
친환경 그린수소버스를 무대로 한 '그린수소버스 콘서트'가 다음달부터 제주에서 정식 운영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부터 약 4개월간 그린수소버스 콘서트를 시범 운영한 결과 탑승객들의 호응이 높아 다음달 10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그린수소버스에서 공연을 선보일 공연자를 모집한다. 이번 공연자 모집은 다음달 3일까지 기타, 색소폰, 플루트,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악기연주에 재능이 있는 19세 이상 도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도는 심사를 통해 공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모집내용은 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공연자는 다음달 10일부터 6월까지 한라수목원과 시청을 운행하는 312번 그린수소버스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제주도는 탑승객 만족도 조사를 위한 큐알(QR)코드를 도입한다. 하반기에는 재공모를 통해 운행 노선 확대와 함께 섬식정류장 공연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동하는 버스에서 펼쳐지는 음악 공연이 탑승객과 공연자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버스 콘서트를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