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경제정책과 물가관리담당 고춘화 최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오는 설 명절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23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2.6% 오른 셈이다. 기상악화 등으로 채소류와 각종 생필품의 체감물가는 장바구니에 더욱 부담을 주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는 설 제수용품인 옥돔, 돼지고기, 소고기 등 32개 생활물가품목에 대해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하고 공급확대와 가격안정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 결과를 주2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생산자단체 등을 통한 할인판매와 직거래장터도 확대 운영 중이다. 소비자도 시장 가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유통업체 등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의 설 차례비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5~30% 정도 저렴했다. 이번 설 성수품은 전통시장에서 알뜰구매를 하는 것은 어떨까? 전통시장 주변 도로 주차장 확보와 자치경찰에서 교통질서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예전과 달리 한결 이용이 편리해지고 있다. 제주시 동문시장을 비롯해 10개 제주전통시장에서는 통합 온라인 쇼핑몰(market.jeju.kr)을 구축해 상품문의와 주문, 배송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물가안정은 서
▲ 제주도 교통항공과 사무관 고태진 최근 라온랜드(주)에서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사업을 재추진하는데 대해 몇몇 시민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하면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사업은 라온랜드(주)가 지난 2008년 3월 4일 개발사업시행예정자 지정을 받아 추진하던 사업이다. 사업비 320억원을 투자하여 협재리 및 비양도에 케이블카 정류장을 조성하고 높이 20m의 보조타워 2개와 높이 58m의 주 탑 2개를 설치하여 협재~비양도간 1,952m 구간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그 당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심의를 하던 중 지난 2010년 3월 31일 경관문제, 이익의 지역 환원 방안 부재 등의 사유로 인하여 심사보류 되었다. 그러나 라온랜드(주)가 개발사업 시행승인 이행기간 내에 이를 해소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4일 개발사업시행예정자 지정 효력이 상실됨으로서 일단락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라온랜드(주)에서 우리 도에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1일 개발사업시행예정자 지정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다시 지역사회의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
▲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동대표 경관훼손 등으로 논란을 빚어왔던 비양도 케이블카사업이 재추진되면서 제주사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0년 제주도의회의 보류결정으로 좌절됐던 이 사업은 최근 라온랜드(주)가 제주도에 또 다시 사업예정자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부각되고 있다. 라온랜드는 부대조건으로 30년을 사용한 후 기부 체납하는 조건을 달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적극적인 수용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제주도의 인·허가 정책이나 개발과정을 보면 특정기업이 개발이익을 독점하면서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내용이 주된 쟁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비양도 케이블카사업 역시 특정기업에 의한 경관훼손과 개발이익 독점이 예외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상당수 도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비양도 케이블카사업을 또 다시 라온랜드에 넘겨주려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긴급한 제안을 하고자한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도민이 직접 제주의 자연경관을 챙기면서 개발주체가 되는 것이다. 특정기업에 마구잡이로 개발이익을 넘겨주는 것에 대해 불만만 토로할 것이 아니라 도민이 직접 개발주체가 돼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오히려 이
▲ 제주도 정보통신담당 사무관 박원철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3년 금성사(현 LG전자)는 일본에서 생산기술과 부품, 시설 등을 도입해서 국산 TV생산기술을 완료했다. 그러나 외환사정 등 여러가지 국내·외 사정으로 1965년 말부터 TV를 생산해 1966년 8월 최초로 국산TV가 탄생하였다. 이렇게 탄생한 국산 최초 TV가 금성사 흑백TV VD-191이다. 당시 가격은 6만 3510원으로 당시 쌀 한 가마니가 2,500원이었으니 쌀 26가마에 해당하는 고가품이었다. 그러나 국민들의 호기심과 첫 국산 제품이라는 자부심이 겹쳐 주문이 밀려 공개추첨으로 판매되는 등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생산량도 500대로 한정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삼성·LG전자가 판매한 세계 TV시장 점유율이 40%를 육박한다. 세계인구 10명중 4명이 한국산 TV를 본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TV가 세계 안방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새로운 변화에 대하여 재빠르게 대처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가격·얇기·대형화
▲ 제주도 총무과장 문영방 아쉬움과 보람으로 가득했던 흑룡의 해 2012년 임진년 한해를 보내고 기사년 흑사의 희망찬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다. 제주 대도약을 다짐하면서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미련도 많이 남지만 외국인 관광객 170만명, 1차 산업 조수입 3조원 시대 개막 등으로 제주가 육지와 달리 ‘나홀로 호황’을 구가하면서 도둑·대문·거지가 없는 3무 도에서 불황까지 없는 4무 도가 되었다는 ‘가고 싶은 곳’에서 ‘살고 싶은 곳’이 되었다는 중앙 언론의 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도민의 행복 실현을 위한 행정 조직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 모습은 큰 보람으로 남는다. 특히, 고객만족을 위한 행정서비스 강화와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려는 노력 등 제주 대 도약을 위하여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일하는 조직 시스템으로 변화와 혁신을 시작한 점 등은 작은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공직사회에 대한 도민들이 바라보는 기대치는 높고 지속적인 혁신과 모범을 보이도록 요구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그만큼 공직사회가 도민사회에 미치는 여향이 타 지역에 비하여
▲ 이명도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 문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들은 분분하다. 나는 그 중에서도 이렇게 명쾌하게 문화를 정의한 것을 본 적이 없다. 문화란 ‘신이 불완전하게 만들어 놓은 세상을 완전하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거나 그 산물’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알기 쉽고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계사년 화두도 문화다. ‘문화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해’를 선언했다. 문화의 다른 이름은 소통이기도 하다. 문화가 있기에 천년 전 사람들의 흔적과 만나고,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의 마음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민들과 따뜻한 소통이 이뤄진다. 모든 일에 문화가 먼저다. 고유한 문화가 있기에 관광객도 오고, 투자도 이뤄진다. 새해와 더불어 문화관광스포츠국장에 임하는 나의 자세도 문화와 관광 그리고 스포츠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제주사회를 만들고 이로 인해 도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한다. 특히 의욕적으로 일하고 싶은 일은 이렇다. 첫째, 탐라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 민선5기 우근민도정의 문화정책 방향인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다&
▲ 강철수 제주시주민생활지원과장 강추위가 평년보다 매섭게 오래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추위와 배고픔에 어렵게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고 있다. 이들은 장기간 겨울철 나기를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 사회적 무관심속에 생활이 어려워 긴급 도움이 필요한 가구이다. 거주지가 정해지지 않거나 임시 거주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회취약계층이다. 창고시설, 철거예정 건축물, 컨테이너, 움막, 아동과 함께 여인숙 등에서 법적 복지지원을 받지 못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다. 또한 유기나 방임으로 학대받는 아동,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도 포함된다. 그리고 공과금을 내지 못하여 전기와 수도가 끊긴 가구도 찾아내어 공적 보호를 할 계획이다. 홀로 살면서 심리적으로 외로움과 절망감 속에 살아가는 노인, 중증장애인 가구도 찾고 있다. 경제양극화, 가족붕괴로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고독사’가 사회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혼자 죽음을 맞이하고 한참 지난 뒤에야 발견되는 ‘고독사’는 무심히 지나칠 일이 아니다. 이들에게 외면하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사랑의 힘을 모아 줘야 한다. 제주시가 연중 소외된 이웃을 찾아 나서고 있지
▲ 박찬식 전 제주도행정부지사 중국 송나라 태종 때 재상 구양수는 “정치는 백성의 병을 고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왕의 능력과 관계없이 백성이 불만을 품지 않으면 그것이 좋은 정치라는 뜻이다. 이 병은 정치인의 무능으로 백성들이 어렵게 사는 민생고라는 병과 정치인의 부정부패로 백성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민생불만이라는 병이 있다. 우리나라는 5.16군사혁명 이후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기강을 바로잡고 법질서를 확립하였기 때문에 산업화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거의 없었다. 부동산가격과 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그 당시 일부 국민들은 불만이 있었으나 대통령, 정치인, 공무원들이 기업체보다 적은 봉급을 받으면서도 깨끗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가난하게 살았으나 새마을 운동과 조국근대화운동에 적극 동참하였으며 어려운 일을 하면서도 그나마 행복했었다. 그러나 19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민주화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으로 국민들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전두환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비서실 직원과 친인척은 물론 봉급을 많이 받는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는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 유재복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다사다난했던 임진년(壬辰年) 한해가 가고, 2013년 계사년(癸巳年)의 한 해가 밝았다. 지난해 세계적인 경제침체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렵고 힘든 한해였지만, 제주도민 모두가 지역발전을 위한 관심과 열정으로 관광객 유치 노력을 다한 결과, 제주공항의 여객수송은 전년대비 22.6% 증가라는 높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실적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도민의 관광객 유치 노력이외에도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 3,406억원을 투입하여 2007~2012년까지 약 6년여 간의 긴 공사기간을 걸쳐 최근에 완공한 『제주국제공항확장 및 여객청사 리모델링 개선사업』의 효과도 있었다고 할 것이다. 동 사업의 준공으로 여객처리능력은 연간 1,314만명에서 2,547만명으로 향상되었으며, 항공기 이착륙능력은 연간 143천회에서 172천회로 증가되어 더 많은 항공수요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국내선 출발보안검색장을 여객청사 중앙지역으로 확장 이전하여 출발수속시간을 4분 30초에서 1분 53초로 대폭 단축시켰고, 공항이용객 패턴을 조사하여 시설을 재배치함으로써 입국대기 시간을 10분30초에서 1분 30초로 대폭 단축시키는 등
▲ 제주상공회의소 현승탁 회장 제주상공회의소는 계사년 새해 지역 종합경제단체로서 경제주체들이 자신감을 갖고 지역경제 재도약을 통해 안정성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 우선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운영에 제주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전달하여, 도민의 숙원인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조기 실현’을 추진하고, 이를 발판삼아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 또 추진되고 있는 한-중 FTA가 제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FTA활용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그리고 굴뚝 없는 산업이라는 제주의 MICE산업의 도내 타 기술 산업을 융․복합하여 신성장동력사업을 개발하여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새 정부 출범으로 경제와 기업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상공인의 의견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 개선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에 집중한다. 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인턴 규모를 확대하고 좋은 일터를 만들어 가
▲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영훈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제주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여야 후보들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다짐하는 공약들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4·3재단은 정부와 정치권에 국가추념일 지정과 유족복지사업 확대 등의 공약이 차질 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실천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추모사업과 유족복지의 내실화를 꾀할 것입니다. 또 4·3사건추가진상조사에도 박차를 가해 마을별 피해실태와 공동체파괴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심각한 피해에 관한 조사·연구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제주섬을 뛰어 넘어 평화와 인권의 넓은 마당으로 나아가는 4·3의 세계화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과거사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국내외 기관단체와의 평화네트워크 구축과 교류를 확대해 평화의 발원지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정부가 확정한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를 외국어로 번역하여 4·3의 진실을 세계에 널리
▲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동대표 최근 제주시 탑동매립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년 전 탑동매립사업 추진 때와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1988년 제주시 탑동매립이 대규모로 이루질 때에는 정치권도, 언론도, 공무원도, 학자도 관심이 거의 없었다. 탑동매립으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 해녀 등 지역 주민과 대학생, 시민단체들이 아무리 외쳐도 철저히 외면당했다. 당시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제주사회 여론을 주도했던 상당수 사람들은 현재에도 현역 정치인으로, 관료로, 언론인으로, 학자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탑동매립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시기에 탑동매립을 주도했던 이들은 오늘날 망신창이가 된 탑동현실을 보면서 참회하거나 반성하는 모습마저 없다. 오히려 일부는 탑동매립불법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앞장섰던 필자와 같은 사람들에 대한 흠집을 내는데 열중하기도 했다. 필자는 탑동매립으로 인해 제주도민을 세 번 울렸다고 주장한다. 첫째는 도심 속에 간직한 수려한 먹돌 등 해변의 자연자원이 콘크리트에 파묻혔기 때문이며, 둘째는 매립에 따른 개발이익을 매립사업자가 독점했기 때문이며, 셋째는 매립사업에 따른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천문학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