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란 제주도의 아름다운 산림을 대표하는 11월의 꽃과 새로 '한란'과 '흰배지빠귀'가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산림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월 이 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 한란(Cymbidium kanran)은 제주도에서 자라는 상록성 다년초로, 11월부터 피는 황록색과 홍자색의 아름다운 꽃과 은은한 향기로 관상용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 한란은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이다. 흰배지빠귀(Turdus pallidus)는 참새목 지빠귀과의 새로 육지부에서는 여름철새이지만, 제주도에서는 1년 내내 관찰되는 텃새로 제주도 전역의 계곡 주변이나 울창한 숲에서 번식을 하고, 농경지, 도심공원, 곶자왈 등에서 관찰할 수 있다. 흰배지빠귀는 가을에 땅 위를 돌아다니며 곤충이나 지렁이를 찾아먹거나 나무 열매를 먹는 모습을 자주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20종이 넘는 많은 수종의 종자를 산포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흰배지빠귀 ▲ 흰배지빠귀 ▲ 한란 ▲ 한란 ▲ 한란 ▲ 한란
▲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던 고상돈 산악인 [제이누리 DB] 한국 산악등반사 처음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오른 산악인 고상돈(1948~1979)을 기념하는 걷기대회가 제주서 열린다. 고상돈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2015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가 다음달 1일 한라산 고상돈로에서 열린다. 전국 산악인 및 걷기동호인, 관광객과 제주도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라산 어승생수원지 서쪽 삼거리를 출발, 고상돈이 잠들어있는 한라산 1100고지 고상돈 공원까지 8848m 구간을 걷게 된다. 1977년 고상돈과 함께 에베레스트 원정등반에 나섰던 김영도 대장(현 대한산악연맹 고문)을 비롯한 77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원들과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등 전국의 산악인, 고(故) 고상돈 산악인의 부인 이희수씨 등 가족이 동행한다. 고상돈의 에베레스트 등정 의미와 한국산악계에 끼친 영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행사가 열리는 1100고지 고상돈 공원 광장에서는 걷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을 위해 알펜트리오의 공연이 펼쳐져 다양한 산노래를 들려준다. 지난해 열린 걷기대회 장면 또 참가자들에게는 블랙야크의 협찬으로 배낭을 비롯한 다양한 등산장비들이 추
▲ 제비어미와 새끼들. 제주도의 아름다운 산림을 대표하는 10월의 꽃과 새로 '억새'와 '제비'가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산림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월 이 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 억새(Miscanthus sinensis Andersson)는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전국의 산과 들에 흔히 자란다. 꽃은 산방꽃차례로 부챗살에 작은 이삭이 촘촘히 달린 모양이며, 9월에 피기 시작하여 10월 중순부터 절정을 이룬다. 특히 제주도는 가을이면 오름, 올레길, 들녘 전체가 은빛 억새로 뒤덮이는데, 청명한 하늘, 석양빛과 어우러져 이룬 장관은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제비(Hirundo rustica, Barn Swallow)는 참새목 제비과로 번식을 위해 찾아오는 여름철새이다. 도심, 해안, 곶자왈, 한라산 정상 등 제주도 전역에서 관찰되며, 삼월삼짇날 찾아와서 10월인 음력구월구일 중양절에 떠난다. 제비들은 떠나기 전에 도심의 전깃줄이나 왕벚나무 가지에 수백에서 수천마리가 모이기도 한다. 하지만 둥지 지을 공간이나 먹이 부족, 월동지로 떠나기 전 모이는 장소가 도심의 변화 등으로 점차
▲ 제주신라호텔이 첫 선을 보인 야외수영장 영화관 호텔 수영장에 이색 영화관이 첫 선을 보인다. 제주신라호텔은 국내 호텔업계 처음으로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며 영화 감상까지 할 수 있는 '플로팅 시네마(Floating cinema)'를 선보인다. 상쾌한 가을밤 따뜻한 온수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플로팅 시네마'는 따뜻한 야외 온수풀에서 제주신라호텔이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플로팅 필로우'에 기대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한 특별 영화관이다. 10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일 밤 오후 6시 ~ 12시까지 두 차례 영화를 상영한다. 해외에서는 최근 축제의 이벤트로 수영장이나 바다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배나 튜브 위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플로팅 시네마’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신라호텔이 처음으로 도입했다. 수영장 한 쪽에는 선명한 영상으로 영화 감상에 몰입감을 높여줄 250인치 대형 LED 스크린(가로 5.4미터, 세로 3미터)이 설치됐다. 눈부심이나 눈의 피로가 덜한 LED 스크린을 설치, 가까운 거리에서나 먼 거리에서도 보다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해 영화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제주대 제주조릿대RIS사업단은 다음달 9, 10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사려니숲길에서 '제주조릿대 길 걷기 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사업단이 추진하는 제주조릿대 신산업 진흥사업의 일환이다. 제주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제주조릿대를 테마로 해 조릿대 숲길을 걷기, 조릿대 제품시음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한 제주조릿대 산업의 6차 산업화 연계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걷기 코스는 도보 10~15분 소요(왕복 20~30분)되는 1코스와 도보 30~40분 소요(왕복 60~80분)되는 2코스로 나눠져 운영된다. 모든 코스를 완주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행사에선 제주조릿대 배만들기, 숲속음악회, 제주조릿대 사진 전시전, 보물찾기, 완주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제주조릿대를 활용해 만든 제품들을 시음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참가는 도민 및 관광객 누구나 선착순 2000명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다음달 5일까지 제주조릿대RIS사업단 홈페이지(www.jejusasa.com)을 통해 하면 된다. 김세재 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조릿대 길을 관광
▲ 한라구절초 제주도의 아름다운 산림을 대표하는 9월의 꽃과 새로 '한라구절초'와 '벌매'가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산림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월 이 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 한라구절초는 국화과 여러해살이 식물로서, 키는 20cm 내외로 작고, 뿌리가 쑥처럼 옆으로 뻗는 특징이 있으며, 9∼10월경에 가을을 맞이하는 하얀색 꽃을 피운다. 한라산 해발 1400미터 이상의 고산지역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자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이다. 벌매는 수리과의 새로 봄과 가을에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나그네새다. 제주도의 중산간 초지대, 곶자왈, 마라도 등에서 발견되며, 9월 한 달에 걸쳐 수 십 마리에서 수 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주로 벌이나 벌의 애벌레를 먹기 때문에 벌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벌매 ▲ 한라구절초 ▲ 벌매 ▲ 한라구절초 ▲ 벌매 무리 ▲ 한라구절초 ▲ 한라구절초
▲ 지난해 열린 제1회 에코랠리 모습. 100% 순수 전기차만 참여하는 ‘2015 제2회 제주 전기차 에코 랠리’가 다음달 19일 제주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전기자동차를 가장 경제적으로 운전한 팀을 가리는 이 대회는 순수 100% 전기차가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대회다. 제주도내 일주도로와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200㎞ 코스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JIBS제주방송, 오토타임즈가 공동 주최한다. 랠리는 다음달 19일 오전 10시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제주도 일주도로와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약 200km를 무대로 열린다. 이번 전기차 에코랠리에는 국내에서 시판중인 6개 차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별 경기는 개조 차량, 미판매 차량 등도 참가할 수 있다. 전기차 에코랠리는 순수 100% 전기차가 참여하는 대회로 모터스포츠의 가장 오래된 전통 종목인 랠리 방식을 적용, 가장 경제적인 운전기술과 거리, 시간 관리를 발휘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배터리 소모량을 중심으로 한 기계적인 평가보다는 제주도내 구축된 충전 인프라를 스스로 찾아 직접 충전을 하고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등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여행을 가미한 테
▲ 황근 제주도의 아름다운 산림을 대표하는 8월의 꽃과 새로 ‘황근’과 ‘방울새’가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산림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월 이 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 황근(Hibiscus hamabo)은 아욱과 무궁화속의 식물로서 표고 50미터 이하의 바닷가에서 자라며, 자생지는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 하도리, 성산읍 온평리, 오조리, 표선면 표선리 등이다. 7∼8월 경에 연한 노란색의 무궁화 모양의 꽃이 피기 때문에 황근(黃槿, 노랑무궁화)이라 하며, 바닷가에서 자라기 때문에 갯부용, 갯아욱으로 부르기도 한다. 방울새(Carduelis sinica)는 참새목 되새과의 새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텃새이다. 주로 씨앗이나 솔씨 등을 먹으며 8월경에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제주도에서는 저지대에서부터 한라산 고지대까지 두루 관찰된다. ‘또로롱’ 우는 소리가 방울소리를 닮았다고 해서 방울새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동요에도 나올 정도로 우리들에게 매우 친근한 새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방울새 ☞ 황근과 방울
▲ 자귀나무 제주도의 아름다운 산림을 대표하는 7월의 꽃과 새로 '자귀나무'와 '긴꼬리딱새'가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산림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월 이 달의 꽃과 새를 선정하고 있다. 자귀나무(Albizia julibrissin)는 콩과 식물로서 짝수의 작은 잎이 모여 만들어진 커다란 잎을 갖는 낙엽활엽수이다. 잎에는 가운데 잎줄기에서 양쪽으로 갈라진 작은 줄기가 4∼12쌍이 달려있고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이다. 제주에서는 7월 경에 꽃이 피고, 꽃은 수술은 아래쪽은 흰색, 위쪽은 붉은색으로 많은 수가 나오고, 암술은 길게 한 개가 나온다. 긴꼬리딱새(Terpsiphone atrocaudata, Black paradise flycatcher)는 참새목 긴꼬리딱새과의 새로, 여름에 번식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여름철새이다. 긴꼬리를 휘날리며 형광빛 아름다운 푸른색 눈테를 가진 긴꼬리딱새가 녹음이 우거진 숲 속에서 날아다니며 먹이를 잡는 모습은 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에도 계속된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긴꼬리딱새 수컷 ☞ 자귀나무와 긴꼬리딱새 = 국내에는 자귀나무
▲ 박물관·미술관 가이드 북 제주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의 길라잡이가 되어줄 책이 나왔다. 제주도는 도내 등록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인문학이 가미된 가이드 북 1000부를 처음으로 제작, 1일부터 전문 여행사 제공 및 제주 홍보 책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는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제작된 가이드북은 지난해 12월 등록 기준으로 65개소의 문화관광 시설을 여행작가 체험과 간략한 인문학 소개방식으로 해당 문화시설의 화보와 특징을 표현했다. 문화시설별 공통된 QR코드 삽입으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수요자 중심에서 선택해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도내 전체 등록 박물관․미술관 문화시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안내지도를 별지로 제작해 다양한 박물관․미술관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박물관․미술관 가이드 북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누구든지 쉽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머나먼 유럽 땅 스페인에서 한 가족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들이 가장 먼저 선택한 행선지는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의 제주도-.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스페인 출신 ‘산또르’ 가족의 한국, 그리고 제주도 여행기를 연재한다. 이 가족은 후회하지 않을 한국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제주에서 한달나기’를 선택한 것이다. 딸 셋을 거느리고 온 산또르는 그가 가진 자연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한국·제주의 자연에 대한 색다른 관심과 이야기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보인다. / 편집자 주 화산섬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주도에 많은 이들이 방문합니다. 제주 인구보다 어쩌면 이 유동인구가 큰 몫을 하는 제주도의 관광 정책도 이런 부분을 상당히 고려하여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편리한 서비스나 박물관, 테마파크, 미술관 등의 안내책자도 잘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스페인 남편인 산똘님에게는 제주의 여러 시설이 아주 편하고 좋았다고 합니다. 언어로 겪는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말이지요) 그런데 유일하게 눈에 띄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유동인구가 구석구석을 오가며 흘리고 다닐 쓰레기를 생각하니 이런
머나먼 유럽 땅 스페인에서 한 가족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들이 가장 먼저 선택한 행선지는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의 제주도-.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스페인 출신 ‘산또르’ 가족의 한국, 그리고 제주도 여행기를 연재한다. 이 가족은 후회하지 않을 한국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제주에서 한달나기’를 선택한 것이다. 딸 셋을 거느리고 온 산또르는 그가 가진 자연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한국·제주의 자연에 대한 색다른 관심과 이야기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보인다. / 편집자 주 역시 제목처럼 남편에게 제주도는 희한한 곳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상상을 뛰어넘는 풍경들에 한 번 놀라 그렇고요, 미국 드라마, [로스트]처럼 종잡을 수 없는 섬으로 돌변하여 자신이 '로스트(lost)되어 버려 더 이상하다고 합니다. 이제 제주도 여행 초입에 들어서며 시차도 적응했겠다, 이곳 생활 풍경도 적응했겠다, 다 익숙해져 가서 아직 보지 않은 자연경관에 놀랄 일만 남아 있습니다. 남편이 놀라는 모습이 웃겨서 다 잊기 전에 여기서 한번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기에는 엄청나게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