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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입문 '소통강화' 과도한 친구맺기 탓?...'3일천하'에 '의도불순' 논란

우근민 제주지사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공간인 페이스북 진입 3일만에 계정이 차단되는 수모를 겪었다. 소통강화는 물론 10개월 뒤를 기약(?)하는 광폭행보로 비춰졌지만 3일만에 페이스북에서 자취를 감춰 ‘3일 천하’ 신세가 됐다.

 

사연은 이렇다. 우 지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하고, 지인과 도민들에게 ‘친구’ 신청에 나섰다.

 

그가 페이스북에 등장하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그의 경쟁자격인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와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우남 국회의원 등의 이미 일찌감치 페이스북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의 등장은 당연히 관심을 불러 올 만 했다.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과거부터 페이스북에 직접 등장, SNS 공간을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해왔다.

 

그의 친구요청에 ‘수락’버튼을 누른 인사들은 그의 소통행보에 긍정적 시각을 보인 경우도 있으나 “우 지사와 친구를 맺은 인사들과는 더 이상 페이스북에서 친구관계를 유지하지 않겠다”는 반발여론도 거셌다. 대부분은 그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 층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의도적인 행보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6일 이후부터 우근민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자취를 감췄다. ‘페북 입문’ 3일만에 사라져 ‘3일 천하’로 마무리 된 것이다.

 

이유가 있었다. 페이스북에서 우 지사 계정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다른 사용자를 귀찮게 하거나 괴롭히는 행위, 또는 과도하게 무차별적으로 상업적 관계맺기 사례가 포착될 경우 이를 제재하고 있다.

우 지사의 의욕이 너무 앞섰는지, 과도한 친구맺기 신청이 '다른 사용자를 귀찮게 하거나 괴롭힌 행위'로 판정을 받은 셈이다. 우 지사는 3일 동안 무려 200여명과 친구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맺기를 신청해도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아 ‘친구맺기’ 신청건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 지사의 페이스북 계정 개설 및 운영은 비서실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실 한 관계자는 “소통강화 차원에서 페이스북 공간에서 의욕을 보였다가 경고메시지를 받았다”며 “친구맺기 신청이 단기간에 좀 많았던 이유 같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계정이 차단되면 로그인은 할 수 있지만 친구맺기나 검색 등 페이스북의 다른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보통 페이스북에 초기 입문(?)하는 초보자들이 이런 실수를 많이 저지르는 편이다.

 

차단된 우 지사의 페이스북 계정은 2~3일 후면 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의 행보에 대해 한 페북 인사는 “다른 시·도지사나 정치인처럼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비서실에서 그저 동향 파악하듯 마구잡이로 친구맺기를 하는 게 소통을 강화하는 건지, 선거를 앞두고 일방적 홍보공간으로 이용하려는 건지는 누구나 알 수 있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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