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제안한 정책연석회의가 성사됐다. 중국 투자자본 및 중국관광객에 대한 도민불안 해소를 위한다는 의제를 정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 전 지사의 제안에 화답한 정치권과 사회단체 인사들이 주목된다.
신구범사무소에 따르면 신 전 지사가 제안한 연석회의가 2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신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투기자본 유입 대책 및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도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자 등이 참여하는 정책연석회의를 갖자고 제안한 바 있다.
신구범사무소가 주관하는 이번 연석회의는 정치권에서도 화답했다. 지사 출마 선언자인 신 전 지사를 비롯해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와 김방훈 전 제주시장이 자리에 앉는다.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우근민 현 지사에 맞서는 '반(反) 우 정책공동전선'이 구축될 지 관심거리다.
학계에서는 홍성화 제주대 교수(관광경영학과)가, 시민단체에서는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가 제안을 받아들였다.
관련단체도 연석회의 좌석에 앉는다. 김아미 한국관광통역사협회 제주지부 감사와 사단법인 제주도국내여행안내사협회 유경희 부회장 및 장광명 기획실장이, 업계에서는 허성수 대명여행사 대표가 참여한다.
반면 제주도정 공직자 중 연석회의장엔 앉는 인사는 없다.
연석회의는 공개로 진행되며, 회의가 끝난 뒤인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