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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 동반 불출마' 촉구, "세대교체 불쏘시개 되겠다"
“민심과의 역주행 중단해야”...우 지사 실정 강력 비판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차기 지방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우근민, 신구범 등 전.현직 지사에게도 불출마를 촉구하며 자신은 세대교체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김 전 지사는 1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김 전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현직 도지사가 민생은 외면한 채 차기 선거에 올인하면서 제주사회는 끝모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우근민 현 지사와 신구범 전 지사의 동반불출마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김 전지사는 “우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차기 불출마를 약속하고 당선됐으나, 최근 이런 약속을 저버리고 무더기 거짓입당 등으로 전국에 부끄러운 화제를 몰고 오더니 급기야 현대판 매관매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하고 “도정의 실책으로 빚어진 재선충 사태로 잇달아 귀중한 목숨을 희생시키는 등 도무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지사는 이어 “이런 사태가 연달아 발생하는 것은 일찍 점화된 선거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그 중심에는 현직 도지사의 부적절한 처신과 노욕이 자리하고 있다”며 우근민 지사에게 민심과의 역주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자신이 지난 8월 말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제주사회의 세대교체, 사회통합, 특별자치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 전.현직 도지사 3명의 공동 불출마선언’ 제안을 했던 점을 상기하면서 우근민지사와 신구범 전 지사도 정치행보를 접고 세대교체란 시대적 소명과 도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불출마결단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특히 “공개적인 자리에서 당당하게 매관매직의 내면거래를 운운했다는 (한동주) 서귀포시장 파문을 앞에 두고  ‘정치적 중립훼손 행위는 엄중 처벌한다고 말해봐야 이미 금이 간 신뢰는 회복하기 어렵다”면서 “우 지사는 사법기관의 수사와 관계 없이 이번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남은 재임기간 동안 산적한 민생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정에만 전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이런 도민적 기대와 요구에도 불구하고 민심과 천심을 저버리고 오로지 도지사 선거에만 몰두한다면 자신은 제주의 자존을 살리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도민들과 연대해서 세대교체의 불길을 확산시키는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지사는 마지막으로 “한때 제주도정을 책임졌던 저도 이런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편치 않다”면서 “한편으로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그럼에도 저의 충정을 십분 이해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지사는 또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는 경구를 말하며 “강물은 강에서 맴돌다 보면 썩고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그 유혹을 뿌리치고 순리에 따라 바다에 다다르면 시원한 대해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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