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열(61) 제주대 교수가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선다. 여성으로선 첫 교육감 도전이다.
김희열 교수는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제주교육의 미래를 여는 교육감, 제주 최초의 여성 민선교육감"을 표방했다.
김 교수는 "선진 무상 공교육(보편적 교육복지와 교육자치의 선진화)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교육모델을 제시하고 싶었다"며 "제주만의 특화된 교육모델을 만드는 노력을 늦출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교수는 "교육감 후보로 나서면서 가장 먼저 행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다"며 "건강하게 사는 것, 기쁜 사람이 있다는 것, 공적인 삶에 작게나마 기여하는 것이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해 왔는데 저는 작게나마 공적인 삶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행복한 학교, 즐거운 교실을 만들고 싶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의 진정성 있는 참여에 의한 협동교육을 통해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시 이도1동 출신인 김 교수는 신성여중.고와 서강대 독어독문학과를 나왔다. 서강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1983년 제주대 전임 교수로 임용됐다. 또 2005년엔 50개 국공립대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교무처장으로 임용된 바도 있다. 2012년 대선 당시에는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제주내일포럼' 창립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