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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밤 눈물의 해단식 "지금은 말할 것 없어" ... 신구범 측 "마음 풀 모든 노력"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예비후보 캠프에 처연함이 감돌고 있다. ‘패닉’상태나 다름 없다. 고 후보의 도지사 출마가 좌절되고 난 이후 추스를 수 없는 비탄의 소리가 새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예비후보(전 민주당 도당위원장) 캠프는 24일 밤 캠프 해단식을 가졌다.

 

그러나 해단식에선 그의 지지자들 중에 “해단할 수 없다”며 그를 만류하는 등 격론과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이 신 전 지사를 도지사 후보로 합의추대한 직후 줄곧 자택에 머물던 고 전 위원장은 24일 밤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사무소에는 지지자와 당원 등 60여명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고 전 위원장은 그간 선거운동의 소회와 추대 협상과정을 소상하게 풀어놨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그의 구체적인 발언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그의 발언과 지지자들의 발언이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단식 현장에서 고 전 위원장은 끝내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며 큰 절을 올렸고, 지지자들 역시 눈물바다를 이뤘다고 전해졌다.

 

본선 출마가 유력시되던 고 후보의 좌절은 캠프 내·외부에서도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 후보는 지난 21일부터 22일 오전까지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3명의 후보간 밤샘토론을 거쳐 출마의 뜻을 접었다. 결과적으로 새정치 그룹의 후보는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합의추대’의 형식을 빌어 확정됐다.

 

그로부터 이틀여가 지났지만 고 후보는 일체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합의추대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는 걸 방증하는 분위기다.

 

고 후보는 25일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아무런 할 얘기가 없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추대 당일 김재윤 새정치연합 도당위원장이 밝힌 ‘고희범·김우남 공동 선대위원장’ 역할론에 대해서도 그는 “노 코멘트”라고만 답했다.

 

캠프 내 한 관계자는 “조만간 고 전 위원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데 따른 입장을 말할 날이 올 것”이라고만 말했다.

 

신구범 캠프 측 한 관계자는 "고 후보 측 캠프의 분위기를 전해듣고 우리로서도 이해는 물론 마음이 아프다. 그렇기에 말하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앞으로 충분히 마음을 풀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만들고자 애쓰는 것은 물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 사장을 역임한 고 후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제주포럼C 대표를 맡아 제주의 역사현장과 마을 곳곳을 다니는 답사기행으로 제주의 가치 재정립 활동을 펴는 등 4년간의 준비를 통해 이번 선거에 재도전했다.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까지 맡아 유리한 고지에 선 것으로 평가됐으나 안철수 그룹과의 합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되고 국민참여경선을 앞두고 있었지만 세월호 대참사가 터지면서 상황이 꼬여가기 시작했다. 김우남 의원의 칩거파동을 그가 나서 수습하는 듯 했지만 국민참여경선 자체가 어려운 방향으로 정국이 흘러가면서 결과적으로 신 전 지사가 최종 후보로 결정, 고 후보의 재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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