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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방제작업 종료...5월 이후 항공방제, 대체산림자원 조성 추진

 

제주도가  '소나무 재선충병과의 전쟁'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창궐한 소나무재선충 사태로 방제작업에 나선지 8개월여 만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8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소나무 고사목 방제' 담화문을 발표,  1차 방제작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선언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2일 '소나무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대대적으로 방제작업을 벌여왔다.

 

방제작업으로 54만5000여그루의 고사목을 제거하고, 이를 파쇄.소각.훈증.매몰하는 등 사후처리 작업을 끝냈다.

 

지난해 1월 이후 고사목 발생량은 전체 소나무림 면적(1만6884ha, 도내 산림의 18%)의 39% 수준.

 

이번 작업은 재선충병의 매개충(솔수염하늘소)이 부화해 본격적으로 병을 옮기기 시작하는 5월 이전 종료를 목표로 단기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예산.인력.장비도 단기간에 대규모로 투입됐다.

 

총사업비 447억원(국비 179억원, 지방비 260억원)이 투입됐고, 벌채공 등 전문인력 6만8000여명, 자원봉사자 4만2000명등 연인원 11만명이 투입됐다.

 

하지만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방제 과정에서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올 여름에도 작년과 같은 고온.가뭄 등 이상기후가 발생한다면 다시 재선충병이 창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해 재선충병의 발생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개충의 부화로 피해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5월 이후에 방제작업은 항공방제 위주(2000ha.5회)로 집중 실시된다.

 

이와 함께 총력방제 과정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백서를 작성, 제주형 방제매뉴얼로 체계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우 지사는 "2009년 제주에 들어온 재선충병은 2011년과 2012년 대형 태풍, 지난해 유례없는 더위와 가뭄이 겹쳐 소나무 생육상태를 더욱 어렵게 만들면서 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재선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연인원 11만명의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노력으로 고사목을 모두 제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 지사는 또 "일단 4월 말까지 발생한 고사목은 전량 제거했지만 올해에도 전년 발생량 대비 50% 정도는 고사목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되고, 앞으로 해마다 전년도 대비 50% 정도씩 발생본수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지속하는 등 5년을 해야 완전방제에 성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방제작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방제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제주지역 기후변화에 대응해 청정산림의 가치를 보전할 수 잇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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